8일 진행된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1(이하, PGC 2021) 위클리 서바이벌 3주 차 2일 차 경기에서 버투스 프로(VP)-기블리-디그니타스-퓨리-매드 클랜-오스가 치킨을 확보했다. 소닉스는 1일 차부터 다섯 번이나 2위를 기록하며 파이널행을 확정 짓지 못했다.

6매치는 VP가 가져갔다. 경기는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페트리코 로드가 자신들이 자랑하는 화력전을 선보이면서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엔스까지 가세해 두 팀을 중심으로 교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두 팀은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페트리코 로드는 이른 시간에 탈락했고, 엔스는 SSG-BRU-VP와 TOP4 대결을 벌였는데, VP의 막판 전투력이 다른 팀을 압도하는 그림이 나왔다. VP는 아껴뒀던 수류탄을 활용해 자기장 안으로 들어온 상대 팀들을 차례로 폭사시키면서 파이널로 향할 수 있었다.

7매치는 치열한 난전 속에서 기블리가 치킨을 가져갔다. TSM-기블리는 막강한 화력을 발휘했지만, 불리한 자기장 서클에 갇히고 말았다. 먼저 돌파를 시도한 쪽은 TSM이었는데, 모두 기절 상태까지 갔다. TSM은 가까스로 기절한 아군을 일으켜 세웠지만, 추가 전투에서 힘이 빠지고 말았다. 반대로, 기블리는 자신들의 기회를 기다렸다. 다른 팀들이 교전을 벌이고, 자기장이 움직이는 타이밍에 공격을 시작했다. TOP4 중 유일하게 풀 스쿼드를 유지한 기블리는 그대로 진격해 '렌바'의 활약을 앞세워 파이널로 향할 수 있었다.

8매치는 이변 없는 디그니타스의 승리로 끝났다. 디그니타스는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형성된 자기장을 잘 활용했다. 변수 없이 안정적인 선택을 한 디그니타스가 깔끔하게 파이널행을 확정지었다.

5번의 2위, 종합 2위에 머무르는 소닉스는 9매치에서도 아쉽게 치킨을 가져가지 못했다. 소닉스는 브리람-퓨리와 삼파전을 벌이는 상황이 찾아왔고, 세 팀 모두 풀 스쿼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막판 퓨리의 힘이 막강했다. 양각인 상황을 버티다가 이겨내는 놀라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결국 나머지 두 팀을 모두 잡아낸 퓨리가 치킨을 뜯었다.

10매치는 매드 클랜이 가져갔다. 매드 클랜은 TOP4 상황에서 극한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지막 치킨을 확보했다. 앞선 매치에서 상위권을 장악한 팀들 간 TOP4 대결이 나왔다. 브리람은 SSG를 자신의 손으로 제압하면서 TOP4에 들어갔지만, 해당 전투 이후 힘이 빠졌다. 최종 승자는 매드 클랜이었다. 마지막 엔스와 1:1 대결에서 적절한 수류탄 활용으로 엔스 선수들을 기절시켰다. 4:4 교전에서 승리한 매드가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11매치는 오스가 가져갔다. 경기는 오스-BBL-멀티 서클 게이밍(MCG)-페트리코 로드가 TOP4를 장악했다. 풀 스쿼드를 유지한 팀은 오스와 BBL이었다. 두 팀은 MCG부터 제압하면서 승기를 잡으려고 했다. 마지막은 역시 오스와 BBL이 치킨을 두고 대결했다. BBL은 높은 곳에 자리를 잡았으나 자기장 때문에 언덕 아래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이를 노린 오스가 BBL을 모두 제압하고 마지막 치킨을 확보했다.


■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1 위클리 서바이벌 3주 2일 차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