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각인은 모두 PvP 생존과 연관성이 높다. 먼저, 초월 각인 '질긴 피부'는 체력이 20% 이하인 상태일 때 피격 시 5초 동안 모든 받는 피해가 5~15% 감소하는 효과다. 각인이 발동하면 상대가 업데이트 전 감각으로 스킬 분배를 했을 때 피해 감소 효과 덕분에 아슬아슬하게 생존할 수 있는 셈이다. 강인함처럼 상태이상에 저항하는 효과는 없지만, 이는 충격 해제나 생존기 사용 타이밍을 조절하면 안정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단, 질긴 피부는 재발동 시간 30초가 존재하므로 위기 상황이 연달아 오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신규 중요 각인 '급소 강화'는 치명타 피격 시 5초 동안 받는 치명타 위력이 10~30% 감소한다. 아이템 레벨이 어느 정도 갖춰진 유저들은 주로 치명타 위력 관련 추가 옵션을 확보해 주력 스킬의 화력을 극대화한다. 급소 강화는 이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는 효과이므로 PvP에서 확실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볼 수 있다.
일반 각인에 추가된 전투 테크닉도 PvP에서 유용하다. 전투 테크닉은 공격 시에는 자신의 최대 공격력으로 공격할 확률을, 피격 시에는 상대의 최소 공격력으로 피격될 확률을 높이는 능력치다. 엘리온에서는 최소/최대 공격력의 차이가 상당히 큰 편이므로, 같은 스킬을 사용하더라도 매번 대미지가 눈에 띄게 달라진다. 이러한 환경에서 최소 공격력으로 맞을 확률이 증가하면 알게모르게 생존에 큰 도움이 된다. 반대로 자신이 최대 공격력으로 타격할 확률이 늘어나는 것은 전투에서 승리할 확률이 조금이나마 오르는 것이다.
기존 각인 중에서는 발동이 쉬운 공격 관련 효과가 하향 조정되고, 꿰뚫기 관련 각인은 발동이 더욱 쉽게 변했다. 특정 카테고리나 효과를 가진 스킬 적중 시 상대가 받는 피해량이 적중하는 '불구덩이', '철갑탄'은 효과 수치가 5~10%로 변경되어 최대 레벨 기준으로 이전보다 5% 감소했다. 소환수 스킬 사용 시 5초 동안 소환수의 이동 속도, 공격 속도, 주는 피해량이 20~40% 상승하던 '광폭한 소환수'도 효과가 20~30%로 하향되어 화력 감소가 크게 체감될 것으로 보인다.
보호막 파괴와 꼬챙이는 발동 조건이 꿰뚫기 카테고리 기술 적중에서 10m 이내의 적 타격으로 변경되어 범용성이 증가했다. 그리고 꼬챙이 효과가 타격한 대상 뒤에 부채꼴 모양으로 경직 피해를 주던 것에서 5초 동안 관통력이 100 증가하는 것으로 바뀌어 각종 콘텐츠에서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휘두르기 카테고리 스킬로 적을 처치하면 기력이 200~400 회복되던 '고양감'은 기력 회복량이 2,000~3,000으로 대폭 증가한 대신 재발동 시간 5초가 생겼다. 이는 빠른 속도로 몬스터 무리를 사냥할 수 있었던 캐릭터에게는 하향 조정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생존 관련 각인은 상향, 하향 조정이 공존한다. 초월 각인 '긴급 보호장치'는 보호막 수치가 최대 체력의 10~30%에서 10~20%로 낮아진 대신, 재발동 시간이 50초에서 40초로 감소했다. 이전처럼 극적인 생존은 불가능하지만, 보호막 효과 자체는 자주 받을 수 있게 되어 전투 이탈 후 재진입 시간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요 각인의 방탄/방마 강화는 모든 받는 피해량 페널티가 5%~2.5%에서 4%~1.5% 증가로 낮아졌다. 이 정도면 특정 클래스에 대항하기 위해 두 각인을 선택해 볼 만한 여지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일반 각인 중에서는 물리/마법 관통이 레벨마다 1에서 2 증가로 변경되어 공격 관련 각인 중 유일하게 상향 조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생존과 관련된 물리/마법 방어력, 치명타 방어도, 치명타 저항도는 각인 레벨 당 능력치가 2에서 3으로 상향 조정되어 캐릭터들이 전체적으로 이전보다 오래 버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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