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리턴 e스포츠가 국내 최초로 지역연고제를 도입한다. 9일 님블뉴런은 공지사항을 통해 지역연고제 기반의 e스포츠 대회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를 소개했다.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이하 내셔널 리그)는 기존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와 동시에 진행되는 새로운 대회다. 이터널 리턴 개발사 님블뉴런은 모회사 넵튠과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기존 대회와 내셔널 리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연연고제 여부다. 내셔널 리그는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팀만이 참여할 수 있다. 우선 내셔널 리그의 2024 시즌은 시험적 성격인 파일럿 시즌으로 운영된다.

현재 참가가 확정된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공지사항 발표 순서)다. 내셔널리그에 참여하는 지역은 총 8곳이다. 주최 측은 나머지 4개 지역을 시즌3 파이널이 종료된 이후에 공개할 예정이다.


내셔널 리그에 참여하는 지역에서 선수를 선발하기 위한 과정인 내셔널 리그 트라이아웃이 5월 10일(금)에 진행된다. 현재 내셔널 리그 참여가 확정되었지만 로스터 구성이 안 된 지역들의 선수 선발을 돕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트라이아웃 경기는 선공개된 4개 지역 외의 지역에서도 선수 선발을 위해 관전할 예정이다.

님블뉴런은 서포트 프로그램으로 내셔널 리그에 참여하는 팀들을 돕는다. 각 팀의 브랜딩이 들어간 각종 인게임 아이템이 제작될 예정이다. 님블뉴런은 내셔널 리그가 진행되는 시즌4, 5 기간 내 순차적으로 발매하는 걸 목표로 삼는다. 서포트 프로그램으로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한 전액이 팀 및 선수들에게 제공된다.

그동안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대전광역시와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지역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지속적으로 '이터널 리턴'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내셔널 리그는 지역 상생 e스포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지역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파급효과 및 성과지표 연구' 보고서에서 '이터널 리턴'은 지역 대표 e스포츠 종목으로서 특히 대전 지역에서의 입지 강화에 긍정적인 성과를 얻은 사례로 평가받았다.

님블뉴런 관계자는 "이터널 리턴으로 진행되는 지역 연고 대회가, 한국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이스포츠 지역 연고 대회가 된 만큼 저희도 내셔널 리그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셔널 리그를 통해 이터널 리턴의 이스포츠 씬이 더욱 성숙해지고, 조금 더 지속가능성에 다가갈 수 있기를 바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일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e스포츠 지역연고제를 주요 계획으로 내세웠다. 정부는 e스포츠 지역연고제 실현을 위해 상설경기장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친 계획으로 지역연고 기반 프로리그가 출범되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