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격투 게이머를 가리기 위한 글로벌 토너먼트가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다.

한국의 격투 게임 전문 카페인 카페이드(CafeId)는 2014년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Id Global Tournament'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Id Global Tournament는 KOF13(The King of Fighters 13),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Super Street Fighter 4: Arcade Edition ver. 2012), 마블 vs. 캡콤(Ultimate Marvel vs. Capcom 3) 등 3개의 종목으로 진행되며, 세계 각지에서 출전하는 128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KOF13의 우승 상금은 1만 달러(약 1,060만 원)이며,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와 마블 vs. 캡콤은 각각 5천 달러(약 530만 원)의 우승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KOF13은 지난 EVO2012에서 'MADKoF(동네형)' 이광노가 우승을 거두는 등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기에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카페이드의 김대환 매니저는 인벤과의 통화에서 "대회 장소를 제주도로 잡은 것은 동남아 선수들이 비자 문제 없이 참가할 수 있으며, 또한 거리가 멀어 북미권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일본 선수들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북미권과 일본권 선수들의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하며, "무엇보다도 이런 대회를 통해 국내 e스포츠가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의 경우 내년 4월에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기에 현 버전으로 개최되는 마지막 대회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