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설립한 신규 e스포츠 경기장 '넥슨 아레나(NEXON ARENA)'의 개관식이 열렸다.

넥슨은 28일 서초구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의 개관과 함께 내부모습 및 향후 운영 계획을 최초 공개했다. 넥슨 아레나는 지하 2개층의 복층 구조로 이루어졌으며, 전용 면적은 1,683.43평방미터(약 509평)이다.

총 436석의 관람석을 보유한 넥슨 아레나에서는 무엇보다도 메인 무대에 위치한 대형 LED 스크린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폭 19미터, 높이 3.4미터의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경기 화면을 보다 역동적으로 볼 수 있다.

메인 무대의 양측에는 5인용과 1인용 경기 부스가 각각 위치하고 있으며,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을 비롯해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카트라이더, 도타 2 등 다양한 게임들의 프로·아마추어 리그가 진행될 예정이다.

메인 무대 외에도 중계실, 통신실 등 방송 송출을 위한 설비가 갖춰졌으며, 29개의 모바일 게임 시연대가 비치된 '모바일 라운지' 등 게임에 관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모바일 라운지에는 메인 무대화면과 연동된 두 대의 42인치 모니터가 있어 게임을 시연하는 것과 동시에 경기 관람도 가능하다. 또한, 지하 1층에는 개인 인터넷 방송 중계를 희망하는 아마추어 BJ들을 위한 'BJ부스' 2개가 설치, 사전신청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경기를 중계할 수 있다.

넥슨은 e스포츠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공식 경기가 없는 시간에도 넥슨 아레나를 무료로 개방할 것임을 밝혔다. 회사나 학교 등 단체는 물론, 일반 유저들은 자유롭게 대관 예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메인 무대를 포함한 모바일 라운지 등을 이용해 정기 모임 및 소규모 리그를 진행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넥슨은 대관 예약을 지원하는 별도 웹페이지를 준비 중이다.

넥슨 아레나는 유저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들에게도 열려 있다. 70인치 모니터를 비롯해 포토월, 배너 등 홍보를 위한 다양한 도구가 갖춰져 있는 프로모션 라운지가 지하 2층에 마련됐으며, 이 곳에서 스타트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개발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넥슨 서민 대표는 "누구나 쉽게 찾아와 응원하고, 누구나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의 공간,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꿈의 경기장으로 만들어 가겠다"라며, "e스포츠가 여가 문화로 자리매김해 누구나 가깝게 생각하고 즐길 수 있도록 넥슨 아레나를 계속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넥슨 김태환 부사장은 "넥슨 아레나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신규 e스포츠 경기장의 설립은 넥슨 뿐만 아니라 게미어들의 오랜 꿈이었다"라며, "넥슨 아레나와 스포TV 게임즈,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아마추어 게이머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 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 아레나의 공식 첫 경기로 28일 개막하는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본선 개막전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넥슨과 방송 파트너십을 체결한 신규 게임전문채널 스포TV 게임즈 역시 28일 개국과 함께 첫 방송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