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과 백동준, 두 챔피언이 엘리전까지 불사하는 치열한 접전끝에 백동준이 승리를 거두고 승자전에 올랐다. 3월 6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16강 B조 2경기에서 백동준은 힘싸움에서도완승을 거뒀고, 김민철과의 엘리전도 승리를 거두며 승자전에 올랐다.

1세트에서 백동준은 불사조 견제를 통해 제공권을 장악했다. 다수의 일벌레를 잡아내면서 주도권을 잡은 백동준은 빠르게 제2멀티 확보에 나섰고, 김민철은 다수의 히드라리스크를 확보하면서 한 차례 찌르기에 나섰다. 그러나 백동준의 병력이 많아 김민철은 운영으로 체제를 선회했다.

백동준은 다수 거신과 공허포격기를 확보했고, 이에 대항해 김민철은 무리 군주와 군단 숙주, 그리고 히드라리스크 체제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백동준의 화력이 압도적으로 강했다. 무리 군주의 화력으로 거신은 몰아냈지만, 공중에 남은 공허 포격기를 어찌하지 못한 김민철이 그대로 경기를 내주면서 백동준이 선취점을 챙겼다.

2세트에서는 백동준은 타이밍 러시 올인을 준비했다. 거신 1기 타이밍에 다수의 광전사와 파수기를 이끌고 진출한 백동준에 대항해 김민철은 히드라리스크와 바퀴 다수를 준비하면서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아직 저그의 병력이 제대로 갖춰지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고, 멀티를 고스란히 해주면서 김민철이 절체절명한 위기에 빠진 상황이 됐다.

두 선수의 운명의 싸움은 피할 수 없었고, 막느냐 뚫리느냐의 난타전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결국 근소한 차이로 방어에 성공한 김민철이 그대로 승리하면서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3세트에서는 백동준이 빠른 트리플 연결체를 가져가면서 배짱을 부렸고, 김민철이 다수 저글링으로 기습에 나섰다. 당황한 백동준은 파수기를 이끌고 수비에 나섰다가 파수기를 전부 내주면서 김민철이 주도권을 잡는 상황이 됐다.

백동준은 암흑 기사로 반전을 노렸다. 동시 삼방향 공격으로 김민철을 그로기 상태에 빠뜨리려 했으나 김민철이 비교적 선방에 나서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후 공세로 전환한 김민철은 다수 바퀴로 프로토스의 추가 멀티를 저지했고, 뮤탈리스크로 전환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여기서는 백동준이 선방하면서 앨리전 양상이 전재,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서로 건물을 파괴하는 앨리전 끝에 백동준이 병력과 건물 모두 우세를 점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민철의 부화장을 찾지 못하자 백동준은 연결체를 건설하며 기지를 재건하는 여유를 부렸고, 김민철은 마지막 일벌레까지 죽음을 맞이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김민철이 항복을 선언, 백동준이 승자전에 올랐다.


2014 핫식스 GSL 시즌1 16강 B조

1경기 주성욱(P) 1 : 2 조성주(T)
1세트 주성욱(P) 패 : 승 조성주(T) 헤비레인
2세트 주성욱(P) 승 : 패 조성주(T) 다이달로스 요충지
3세트 주성욱(P) 패 : 승 조성주(T) 프로스트

2경기 김민철(Z) 1 : 2 백동준(P)
1세트 김민철(Z) 패 : 승 백동준(P) 폴라 나이트
2세트 김민철(Z) 승 : 패 백동준(P) 다이달로스 요충지
3세트 김민철(Z) 패 : 승 백동준(P) 알터짐 요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