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마스터즈 우승팀에게 롤드컵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마련된다.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협회장은 13일 SKT LTE-A 롤 마스터즈 2014 5주차 경기가 열리는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 현장을 찾아 "롤 마스터즈 우승 팀에게는 한국에서 개최될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이 주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신설된 롤 마스터즈는 기존의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와 달리 서킷 포인트가 부여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서킷포인트가 없는 대회의 경우 롤드컵과 연관이 없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이 저하되고, 출전 선수와 팀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롤 마스터즈의 우승팀이 롤드컵 한국대표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이 같은 아쉬움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게 됐다. 롤 마스터즈의 우승권에 있는 팀이 롤 챔스에서 서킷 포인트를 많이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에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전 협회장은 "롤 마스터즈를 준비하면서 온게임넷, 협회, 라이엇게임즈가 많은 논의를 해왔고, 세부적인 문제와 협의들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이렇게 발표할 수 있게 됐다"며 "롤 마스터즈가 한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제도 및 시스템 정비에 보다 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