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L을 호령했던 MVP의 강력함이 드디어 프로리그에서도 발휘되기 시작했다. MVP가 2연속 3:0 승리를 거두며 2위로 뛰어 올랐다.

MVP는 18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2라운드 4주차 6경기에서 삼성 갤럭시 칸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16일, 진에어를 3:0으로 완파한 MVP는 삼성 갤럭시 칸까지 3:0으로 격파하며 4주차에서만 2승, 득실차 +6을 추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MVP는 선봉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1세트 폴라나이트에 출전한 조중혁(MVP)은 사신, 화염차, 은폐 밴시로 이어지는 견제를 통해 승기를 잡은 뒤 이영한(삼성)의 바퀴 타이밍 러시를 침착하게 막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테란 라인의 부실함이 약점으로 지적되던 MVP 입장에서 조중혁의 승리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었다.

황규석(MVP)도 MVP 테란 라인의 부활에 힘을 보탰다. 2세트 헤비테이션스테이션에서 사령부를 풍부한 광물 지대 확장으로 옮겨 경기를 시작하는 '강남테란' 전략을 선택한 황규석은 의료선 폭탄 드롭과 동시에 정면을 공격하는 플레이로 남기웅(삼성)을 무너뜨리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두 테란을 앞세워 2:0으로 앞서 나가는 MVP였다.

마무리는 믿음직한 '에이스' 서성민(MVP)의 몫이었다. 3세트 프로스트에 출전한 서성민은 신박한 광자포 러시로 강민수(삼성)를 위축시켰고, 침착하게 한방 병력을 모아 성공적인 수비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서성민은 시간을 주지 않고 압도적인 물량을 진격시켰고, 빈집 공격까지 수월하게 막는 여유를 보여주며 GG를 받아냈다. 최근 3연승에 성공한 서성민은 시즌 8승을 기록하며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알렸다.

이로써 MVP는 4승 2패 득실차 4를 기록하며 2위로 뛰어 올랐다. 완벽한 2라운드 4주차를 보낸 MVP는 2라운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반면 1라운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삼성 갤럭시 칸은 2승 5패 득실차 -8을 기록하며 2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한편, MVP는 2라운드에서 눈에 띄는 기록을 달성했다. KT 롤스터, SK텔레콤 T1, 진에어 그린윙스, 삼성 갤럭시 칸을 격파하며 1라운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강팀들을 모두 잡아낸 것. 동시에 스타2 팬들은 과거 GSTL을 호령했던 MVP의 행보 덕분에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를 얻게 됐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2라운드 4주차
6경기 MVP 3 vs 0 삼성 갤럭시 칸
1set 조중혁(T, 6시) 승 vs 패 이영한(Z, 12시) 폴라나이트
2set 황규석(T, 1시) 승 vs 패 남기웅(P, 11시) 해비테이션스테이션
3set 서성민(P, 5시) 승 vs 패 강민수(Z, 1시) 프로스트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2라운드 중간순위
1위 진에어 그린윙스 5승 2패 득실차 7
2위 MVP 4승 2패 득실차 4
3위 KT 롤스터 3승 2패 득실차 3
3위 CJ 엔투스 3승 2패 득실차 1
5위 SK텔레콤 T1 3승 3패 득실차 0
6위 IM 2승 4패 득실차 -3
7위 프라임 2승 4패 득실차 -5
8위 삼성 갤럭시 칸 2승 5패 득실차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