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갱의 주장인 '텐버드' 제프리가 팀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제프리의 팀 이탈 소식은 지난 1일 커뮤니티의 회원들을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제프리 선수와 친분 있는 유저가 귓속말을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 이후 해외 도타2 커뮤니티 nadota에 제프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페비에 대한 주위의 조언을 들었어야 했는데 페비의 일방적인 주장에 팀원들이 동조해 화가 난다"라는 글을 작성해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에 대한 인벤의 취재 결과 이는 사실로 확인 되었다.

제프리는 인벤과의 전화 통화에서 "팀원들의 불만 때문에 내가 나가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며 "팀원들의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페비가 주도하게 된 것을 알았다. 하지만 결국 팀원들도 같은 생각을 한 것이기에 페비를 특별히 원망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런 결정을 내린 팀원들에게는 솔직히 아쉬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제프리는 "연습 게임에 팀원간 마찰이 있었다. 내가 팀 내에서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하다보니 잔소리가 좀 많았고, 팀원들이 그것을 불편해 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nadota에 작성한 글은 "내가 쓴 것은 맞지만 당시에는 지나치게 흥분했던 것 같다. 나를 내보내기로 한 것이 페비만의 영향은 아니었고, 더 이상 일이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프리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조만간 새로운 팀을 결성해보고자 한다."라고 말해 도타2 행보는 계속 이어나갈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