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커뮤니티 PGR21은 지난 19일 종로 M 스퀘어에서 회원들과의 간담회 '공감'을 개최해 기부금을 결식아동 및 한부모 가정 아동을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 또한,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에게 조의금을 전달했다고 금일 밝혔다.

PGR21은 2001년 비공식 프로게이머 랭킹 사이트로 출발한 국내 최대 e스포츠 커뮤니티로 운영진과 회원 간의 오프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온라인상에서의 공격적인 토론 대신 오프라인상에서 서로 공감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우수 논객을 초청해 진행했다.

사이트 내에서 인기를 끈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의 독점 게임을 통해 서로의 친목을 다진 후 그룹별 주제 토론과 전체 토론을 통해 게시판 운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이 회원들을 위한 경품과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온게임넷 LOL 챔피언스를 중계하는 전용준 캐스터와 강민, 이현우 해설위원이 깜짝 방문해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참가비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기부금을 접수한 후 최종 모금액의 2배를 PGR21 운영비에서 지원해 총 500만 원을 결식아동 및 한부모 가정 아동 지원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또한, PGR21 운영진은 지난 16일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끝까지 남아 승객을 구조하다가 희생된 故 박지영씨의 빈소를 방문해 300만 원의 조의금을 전달했다.

PGR21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커뮤니티 운영에 큰 도움을 받았다.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추후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겠으며,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