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에서는 '프로게이머'가 흑마법사 위니 덱으로 시종일관 몰아치며 '주니'의 라이프를 8까지 떨어뜨렸지만, 드루이드 특유의 도발 하수인 버티기로 대반전에 성공,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주니'의 주문도적이 첫 패에 모든 키카드를 손에 쥐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다음은 '주니' 최준휘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한 소감은?
8강에 진출해서 한중 마스터즈 대표로 참가하게 되서 굉장히 기쁘다. 16강이랑 8강에서 얻는 혜택도 큰 차이가 있다.
Q. 대회에 참여해 본 적이 있나?
리그오브레전드에는 참여해본적 있고 하스스톤은 처음이다. 리그오브레전드 대학생 대회에서 4강에 올라간 적이 있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랭크게임 다이아 1티어지만 게임을 요즘 잘 안한다.
Q.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전향할 만큼 하스스톤만의 매력이 있다면?
시간이 잠깐잠깐 날때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어디서나 아이패드가 있다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어서 좋다.
Q. 이번 대회 예선에 신청한 이유는 무엇인가?
당시에 하스스톤 등급전 순위가 제법 높았다. 자신감이 한참 붙어서 나가보게 됐다. 오늘 첫 경기는 너무 긴장해서 패가 들어오는대로 순간순간 판단을 했었는데 2경기는 패가 잘 풀린 것도 있고 손쉽게 승리해서 기뻤다.
Q. 1세트에서는 체력이 8까지 내려가 아슬아슬했다. 심리적인 부담은 없었나?
상대방이 하는 덱이 마무리 기술이 많은 덱이라 언제 마무리를 당할지 몰라 조바심이 났다. 도발 카드로 라이프를 지켰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Q. 2세트에서는 비교적 손쉽게 승부가 난 것 같다. 이에 대한 생각은?
주문도적 덱 자체가 자신의 손패 상황을 많이 타지 상대방의 손패에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내 손패가 처음부터 아주 잘 풀려서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다.
Q. 유저들에게 자기 소개를 하자면?
나는 대학에 재학중이면서 게임을 틈틈히 즐기고 있는 평범한 유저다. 그렇다보니 나를 딱히 소개하기 어렵다. 첫 대회에서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둬서 대단히 기쁘다. 등급전을 할 때는 빠르게 승부를 보는 덱을 선호하지만, 대회에서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덱을 선호한다.
Q. 주로 어떤 덱을 사용하나?
최근에는 주문도적이 워낙 강세라 플레이를 안할 수가 없고, 그 다음에는 언제나 안정적인 드루이드, 흑마법사 거인덱을 주로 사용한다.
Q. 중국 대표들과의 대결도 자신있나?
대만 서버와 한국 서버는 같은 서버라 대만 선수들은 자주 접하지만 중국은 대회에서 본 적도 직접 만나본 적도 없다. 어떤 스타일을 들고 나올지 전혀 알 수가 없어 걱정이기는 하다. 하지만 언제나 연구를 철저히 하면 승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자신있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할 만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6강전을 도와준 친구들에게 고맙고, 약속한대로 치킨을 사 줄 것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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