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 게임이 TI4 와일드카드전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중국에 기반을 둔 CIS 게임은 TI4 중국 지역 선발전에서 LGD 게이밍에게 패하며 2위를 차지, 와일드카드전 진출 기회를 획득했다. 하지만 독일 국적인 'Black' 도미니크 라이트마이어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중국 선수들이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되면서 TI4 불참 우려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CIS 게임은 지난 30일 3번째 비자 발급 신청에서 'Ayo' 팡 티안유가 비자 발급을 받는데 성공했으나, 여전히 나머지 3명의 선수들이 비자 발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는 불법 이민과 테러 등을 막기 위해 비자 발급 조건에 있어 정확한 신분 보증과 일정 수준의 자본이 확인되야 하는 미 당국의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Juen' 린 쉬양을 포함한 3명의 선수들은 출생부터 행정상 오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TI4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던 3일 인터뷰에서 CIS 게임은 극적으로 비자를 발급받게 됐다. 당시 인터뷰를 진행했던 심사관이 도타 2 유저였음을 알린 린 쉬양은 자신의 ID와 팀에 대한 설명 끝에 무사히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심사관이 자신을 친구추가 해줄 수 있냐고 요청했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TI4 출전과 관련해 비자 발급 문제를 겪은 말레이시아의 애로우 게이밍과 중국의 CIS 게임 모두 별 탈 없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애로우 게이밍의 경우 자국 선수들의 비자 발급을 위해 말레이시아 청소년-체육부 장관이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