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목) 비무제 용쟁호투 16강 5회차 첫 경기에서는 윤정호(화들짜앜)와 김명영(멋지시나)이 맞붙었으며 윤정호가 2:0의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16강 1회차 경기에서도 만난적이 있으며 당시 김명영이 힘을 쓰지 못한 채 2:0의 스코어로 윤정호가 승리를 거둔바 있다. 김명영으로서는 8강 진출 뿐 아니라 과거 패배의 설욕전이 될 수 있었던 경기고 사전 인터뷰에서도 역사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결과는 다소 아쉬웠다. 1회차 경기처럼 무기력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동상을 걸며 아웃파이팅을 하는 윤정호를 따라가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윤정호는 입은 피해를 도로 회복했고, 김명영은 생명력을 잃어가는 그림이 나왔다. 결국 윤정호가 2경기를 모두 승리했고 오는 9일(일) 8강 2경기에 출전해 이재성(정무 그렇슴)과 4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 경기 초반 다소 흔들렸지만 곧이어 침착함을 되찾으며 승리를 거둔 윤정호



▣ 비무제:용쟁호투 한국 최강자전 16강 A조 2위 결정전 1세트, 윤정호(승) vs 김명영

경기 초반, 윤정호가 김명영에게 흡공을 사용했지만 빠져나온 김명영이 곧바로 상태이상을 유발하면서 윤정호를 몰아붙였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윤정호의 이탈과 탈출이 모두 빠졌고 김명영의 콤보가 이어지면서 윤정호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상황을 정비하고 역공을 가하기 위해 거리를 벌려보았던 윤정호지만 다시 한 번 지진에 심판-파괴 콤보를 허용하며 반절 가까운 생명력을 잃었다.

김명영의 플레이는 신속한 피해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기공사를 상대로 연타를 넣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기절이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분쇄를 사용하는 등 기민한 판단이 돋보였다.

하지만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자 윤정호가 침착함을 되찾고 김명영과 거리를 유지하기 시작했다. 꾸준히 지속되는 난타전에서 유리한 것은 원거리 공격을 하는 기공사였다. 결국 김명영이 생명력을 모두 잃고 탈진하면서 윤정호가 1세트를 앞서나가게 됐다.





▣ 비무제:용쟁호투 한국 최강자전 16강 A조 2위 결정전 2세트, 윤정호(승) vs 김명영

경기 초반 윤정호가 결빙공을 사용하자 김명영은 해빙공으로 빠져나갔을 때 캐릭터가 도착하는 위치에 미리 이동해있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8강에 진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고 왔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탈출기와 이탈을 모두 빼내면서 1세트처럼 윤정호를 몰아붙이는 김명영! 하지만 윤정호가 장악을 당하자 충격파를 이용해 빠져나오는데 성공하면서 역공을 시작했다. 김명영의 실수도 나왔다. 윤정호가 얼음꽃을 사용하자 일부러 공격한 뒤 풀리는 타이밍을 노려 상태이상을 넣으려 했지만 캐치에 실패하면서 윤정호가 빠져나갔다.

점점 경기는 김명영에게 힘들게 흘러갔다.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윤정호의 움직임에 김명영은 계속해서 상태이상 기술을 넣는데 실패했다. 결국 공격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계속해서 공격을 받던 김명영이 탈진했고 윤정호가 2:0의 스코어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