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는 계속된다!

새로운 왕조를 꿈꾸는 삼성 갤럭시가 KT 롤스터를 완파하며 시드 논란을 잠시 잠재웠다. 삼성 갤럭시는 초반부터 드래곤을 계속 획득, 결국엔 5스택 드래곤 버프를 완성하며 팬들의 환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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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후 첫 방송 경기의 부담감을 느낀 듯, 삼성 갤럭시의 원거리 딜러 '퓨리' 이진용의 루시안이 KT 롤스터의 속임수에 당해 선취점을 빼앗겼다. 삼성 갤럭시는 리빌딩 후 팀의 강점이 봇 듀오라고 밝힌 바 있어, 루시안의 이른 사망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그래도 이진용의 루시안은 '레이스' 권지민의 잔나와 함께 중심을 잡았으며, 선취점을 획득한 코르키를 상대로 CS를 앞서는 등 선전했다.

선취점 이후 10분 동안 킬이 나오지 않는 소강 상태가 일어났다. 양 팀의 정글러가 기회를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기회는 왔다. 삼성 갤럭시는 미드 라인에서, KT 롤스터는 탑 라인에서 킬을 만들어 냈다. 똑같은 1킬을 나눠가졌지만, 삼성 갤럭시는 미드 1킬 이후 드래곤까지 획득하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그 판정승을 거두게 만든 것이 삼성 갤럭시의 정글러 '이브' 서준철의 리 신이었다. 미드 갱킹 후 리 신은 탑 라인에서 환상적인 스킬 적중률을 보여주며 2킬을 또 따냈다. 팀의 3킬을 모두 리 신이 획득한 셈.

하지만 KT 롤스터는 타워 상황에서 앞서 나갔다. 전 라인의 1차 타워를 빠르게 파괴,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삼성 갤럭시의 버프를 빼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는 KT 롤스터의 운영에 끌려다니지 않고, 22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승리하며 운영 주도권까지 쥐었다.

프리시즌 로스터가 발표되며 많은 팬의 걱정을 한 몸에 받았던 삼성 갤럭시. 정말 신예로 구성된 팀이 맞나 싶을 정도의 한타 완성도를 다음 한타에서 보여줬다. '이브' 서준철의 환상적인 리 신 움직임, '블리스' 박종원의 재치 넘치는 르블랑, '큐베' 이성진의 근성있는 문도 박사 플레이, 명불허전 '레이스' 권지민의 잔나까지. 흠 잡을 데 없는 한타 완성도였다.

하지만 KT 롤스터도 포기하지 않았다.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매복 플레이에 성공하긴 했지만, 네 번째 드래곤까지 내주며 절벽 끝까지 몰렸다. 드래곤을 다섯 번 처치하면 주는 버프는 게임의 승패를 확정 할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에 절대로 내줘선 안되는 입장이었다.

37분 한타에서 삼성 갤럭시가 완승을 거뒀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삼성 갤럭시는 한타 승리 후 바론을 획득, 이어 다섯 번째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초월체'가 됐다. 결국, 삼성 갤럭시가 1세트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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