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팀에 걸맞는 최고의 경기력!

세계 최고의 팀들이 모인 더 서밋 시즌2(이하 더 서밋) 풀리그 단계가 종료됐다. 이틀 간 펼쳐진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 두 팀인 C9과 팀 시크릿은 준결승에 미리 안착했고 하위 네 팀인 EG, VG, 낫 투데이, 팀 팅커는 준결승 진출을 두고 토너먼트를 벌이게 됐다.

더 서밋 시즌1 우승 팀이자 최근 펼쳐진 대규모 세계 대회인 드림리그 우승 팀 EG는 1일차에 3전 전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지만 2일차인 오늘, 낫 투데이와 중국의 VG를 꺾으며 체면치레를 했다. 특히 세계 랭킹 1위인 VG를 상대로 두려울 정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압승, 일류 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기존에 활동하던 팀을 떠난 유명 선수들의 집합소인 팀 팅커와 팀 시크릿은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팀 시크릿은 C9에게 당한 1패를 제외하면 전승을 한 반면, FD를 대신해 참가한 팀 팅커는 EG에게 거둔 1승이 유일한 승리였다. 특히 팀 팅커는 최약체로 평가받는 낫 투데이에게도 패배하며 고질적인 단점인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아직 극복하지 못한 듯 보였다.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팬 투표로 살아남은 C9은 VG의 거미여왕에게 당한 1패를 제외하면 전승을 거두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VG는 비록 EG에게 압살을 당했으나 다른 경기에선 큰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여전한 중국의 힘을 선보였다. 최약체로 평가받는 낫 투데이는 1승 4패를 기록, 남은 토너먼트도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풀리그 단계를 마치고 중반부로 접어든 더 서밋은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한국 시각으로 오는 6일부터 진행되는 더 서밋 토너먼트 첫 경기는 EG와 낫 투데이, 두 번째 경기는 VG와 팀 팅커가 맞붙게 된다. 승리한 팀은 오는 7일, 준결승에서 각각 C9과 팀 시크릿을 상대로 4강전을 펼치게 되고 마지막 남은 두 팀은 오는 8일, 더 서밋 우승을 놓고 최후의 결투를 벌일 예정이다. 토너먼트의 모든 경기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더 서밋의 기본 총 상금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천만 원)였으나, 게임 내 관전권 판매 수익의 25%가 상금에 적립되어 현재는 상금이 30만 6천 달러(한화 약 3억 4천만 원)까지 증가한 상태다.

▲ 사진 출처 : 고수게이머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