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강 VG, 풀리그 전승의 팀 시크릿을 꺾었다!

6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도타2 아시아 챔피언쉽(이하 DAC) 승자전 2라운드에서 각각 동양과 서양 최강의 팀으로 꼽히는 VG와 팀 시크릿이 격돌했다. 1라운드에서 팀 시크릿은 iG를, VG는 헬레이저를 각각 2:0으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이 대결에서

1세트는 80분 가까운 초장기전 끝에 VG가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팀 시크릿은 이오-타이니 조합을 꺼내들어 초중반을 압도했다. 팀 시크릿은 VG의 병영 6개를 모두 파괴하고 메가 크립을 생성시키면서 그대로 경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몇 차례의 실수가 반복되면서 'Super'의 가시멧돼지와 '블랙'의 그림자마귀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메가 크립을 막고 또 막은 VG는 상대의 거대한 '쓰로잉' 덕분에 한타에서 압승하고 그대로 상대의 본진까지 고속도로를 개통했다. 게임 내내 불리하다가 마지막 단 1분을 승리한 VG가 대역전승을 거두면서 팀 시크릿의 18연승을 저지했다.

연승이 막힌 팀 시크릿은 2세트에서 도끼전사와 가시멧돼지 등 초중반에 몰아치는 조합을 선택했다. '쿠로키'와 '퍼피'는 세계 최고의 서포터다운 플레이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팀의 뒤를 받쳐줬다. 'zai'의 도끼전사는 한타 때마다 도발로 위기에 빠진 아군을 구조하면서 상대를 학살했다.

맵 한가운데에서 벌어진 최후의 한타에서도 도끼전사의 대활약으로 압승한 팀 시크릿이 30분만에 상대의 GG를 받아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에서 'fy'는 미라나로 초반부터 전 레인을 돌아다니며 '펜리르'의 그림자 악마와의 합작으로 킬을 만들어냈다. 's4'의 가시멧돼지는 20분이 되기도 전에 6번이나 사망하면서 성장이 완전히 멈췄고 '아티지'의 그림자마귀도 이렇다 할 성장을 하지 못했다. 반면 '블랙'의 메두사와 'Super'의 저격수는 거듭된 한타 승리로 많은 골드를 확보해 독보적인 수입을 기록했다.

글로벌 골드에서 완전히 밀린 팀 시크릿은 기지 바꾸기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VG의 철거 속도가 훨씬 빨랐다. 수비를 해야 할 가시멧돼지와 요술사, 라이온이 하나씩 끊기면서 팀 시크릿은 바텀 병영을 잃었고 VG의 탑 병영을 미는 데도 실패했다. 한타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VG가 상대의 GG를 받아내면서 2:1로 팀 시크릿을 격파했다.


도타2 아시아 챔피언쉽 플레이오프 결과

승자전 1라운드
1경기 팀 시크릿 2 vs 0 iG
2경기 빅 갓 2 vs 0 C9
3경기 나투스 빈체레 1 vs 2 EG
4경기 VG 2 vs 0 헬레이저

승자전 2라운드
1경기 팀 시크릿 1 vs 2 V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