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콘텐츠 '영원한 분쟁'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개 테스트 서버가 24일 오픈됩니다.

7월 초 대규모 업데이트에 포함되는 디아블로 테마의 전장, 그리고 함께 반영될 패치 사항들도 미리 적용되는 만큼 영웅들 간의 순위도 급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아무래도 이 정도 규모의 패치라면, 영웅별 밸런스 관련 수정사항이나 기술, 특성들의 변화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대격변을 앞둔 6월 3주차 영웅별 순위는 상위권에선 아눕아락이 여전히 왕좌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위권에서는 실바나스와 제이나의 상승세, 그리고 하위권에서는 제라툴이 새로운 TOP 10 맴버에 합류했습니다. 그럼 6월 3주차 자세한 영웅별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영웅 BEST 10 ]


☞ 2015년 6월 3주차 영웅별 전체 승률 보러 가기(링크)



6월 3주차에도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킨 아눕아락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전주 대비 플레이 횟수는 약 5% 상승한 125,000 승률 역시 0.3%p 올라 60.2%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물살'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과거의 잔재를 완전히 씻어낸 아눕아락은 기본적으로 튼튼하고, 생존 능력까지 뛰어나기 때문에 무라딘과 함께 초보자들도 비교적 쉽게 탱커 입문용으로 플레이해 볼 수 있는 영웅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반 공격이나 고유 능력으로 소환되는 딱정벌레가 은근히 아프기 때문에 관련 특성에 투자하면 탱커 치고 나쁘지 않은 공격 능력을 갖출 수 있으며, 무엇보다 CC 효과를 동반하는 기술들은 팀 내 기여도가 높은 편입니다.

물론 플레이하기 좋다고는 해도 초보자와 숙련자 간에는 이니시에이팅 타이밍이라던가 팀원들간의 연계 등 운영적인 측면에서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며, 지금의 아눕아락은 영웅 자체의 상향도 있지만, 누더기나 디아블로 등 다른 전사 계열 영웅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기 때문에 오히려 관심이나 플레이 횟수가 아눕아락에게 집중. 그 결과 좋은 성적으로까지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전사 계열 영웅 중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아눕아락'


2위 자리를 지키는 건 여전히 길 잃은 바이킹이지만, 승률은 2주차에 비해 많이 떨어졌습니다. 플레이 횟수는 13,000으로 비슷하지만, 약 0.7%p 감소했죠.

일반적으로 길 잃은 바이킹은 한타에서의 캐리나 1:1 전투에서의 우월함이 아니라, 높은 체력 회복과 3명이라는 인원수의 장점을 살려 용병 공략, 공격로 관리를 통한 경험치 획득, 오브젝트 싸움에서의 이득을 챙기는 등 운영의 이점이 많은 영웅입니다.

조작 난이도가 어렵기 때문에 피로도가 높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이런 특징은 공포의 정원이나 하늘 사원 등 특정 전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빠른 대전에서도 어느 정도 높은 승률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어서 3위는 지난주 로테이션 영웅으로 포함되기도 한 '빛나래'인데, 역시나 가장 사랑받는 서포터답게 로테이션 유무를 떠나 매우 안정적인 성적을 보여줍니다. 플레이 횟수는 10만 초반으로 큰 차이가 없고, 승률은 오히려 0.3%p 증가했죠.

빛나래의 경우 위상이동과 점멸 치유 등 뛰어난 이동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 공격로 장악과 동시에 아군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며 변이, 치유의 돌풍, 보호막 등 특성 연계를 통해 매우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이런 특징들이 바로 '혐나래'라는 별명과 함께, 좋은 성적을 유지하게끔 도와주는 견인차 구실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항상 3위권 내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빛나래'


다음으로 오랜만에 4위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항상 빛나래와 붙어 다니던 '머키'를 밀어내고, 대세 딜러인 '제이나'가 올라온 건데요.

단순히 성적만 놓고 보면, 플레이횟수는 지난주와 비슷한 10만 수준에 승률은 오히려 53.1%로 지난주에 비해 0.1%p 감소했습니다. 그만큼 3위 자리에 있던 머키의 성적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 되었든 제이나는 현재 캘타스와 쌍벽을 이루는 팀의 메인 화력으로 명실공히 1티어급 영웅으로 분류되며, 대회에서도 웬만해서는 빠지지 않고 픽될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사실상 모든 기술이 이동 속도 감소 효과가 있기 때문에 추가로 기술을 사용하거나 아군과의 연계에도 좋고, 초반부터 후반까지 꾸준히 높은 화력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여기에 13레벨 특성인 '향상된 얼음 방패'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제이나의 생존율을 보완해 주기 때문에 집중 견제를 받는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는 대처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캘타스 보다 조금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듯 합니다.


▲ 좀 더 상위권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제이나'


5위는 지난주에 비해 한 계단 순위 하락한 '머키' 입니다. 플레이 횟수는 11,000으로 해머 상사, 누더기와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데, 3주차에는 승률도 0.8%p나 감소해 52.6%를 기록했습니다.

생각보다 성적 감소 폭이 큰 머키의 경우 사망 시 다른 영웅에 비해 리스크가 적고, 빠른 전장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공격로에서의 경험치 획득에 유리. 그 결과 전반적으로 레벨업에 기여하는 바가 크고, 전문가 영웅 답게 공성 피해량도 매우 높은 편이죠.

이렇다 보니 게임 중후반 한타나 상대팀 영웅과 조우 시 적극적으로 딜교환이 가능하며, 상대팀의 메인 딜러나 서포터 등 주요 전력과 최소한 함께 사망할 경우에는 충분히 성공적인 이득을 챙겼다고 할 수 있죠.


▲ 제이나에게 밀려 한 계단 순위 하락한 '머키'


11만이라는 높은 플레이횟수, 승률 52.2%(전주 대비 +0.3%p)의 성적표를 받은 금주 6위는 인기만 놓고 보면 항상 TOP3 안에 들 정도로 매력적인 영웅 실바나스입니다.

실바나스는 기본적으로 치고 빠지는 형태의 스피드 있는 조작감을 자랑하며, 불안정한 독 특성을 투자한 검은 화살이나 어둠의 비수 등 강력한 공격로 장악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유 능력인 검은 화살은 용병이나 포탑 공략 시 절대적인 효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운영적인 측면에서 만족스럽죠.

다만, 실바나스 자체의 공격력은 제이나, 캘타스 등 메인 딜러로 분류되는 영웅들과는 다소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인데, 차디찬 손아귀 특성이 적용된 어둠의 비수(받는 피해 25% 증가), 2초이상 상대팀 영웅들을 침묵 시키는 궁극기 '울부짖는 화살' 등 게임 중반이 넘어가면, 한타에서의 존재감도 상당히 높은편입니다.

여기에 어지간한 조합에도 잘 어울린다는 장점까지 더해지면서, 두 계단 순위 상승을 기록하지 않았나 생각되는군요.


▲ 카리스마부터 남다른 여왕님!


TOP 중하위권으로 넘어와서 캘타스와 나지보가 나란히 공동 7위를 차지했습니다.

먼저 캘타스는 로테이션 영웅에 포함되었지만, 실바나스와 같은 11만 초반의 플레이 횟수와 51.9%(전주와 동일)의 승률을 기록하면서 비교적 무난한 성적을 유지했는데요. 최근 화력 면에서는 제이나, 포킹 플레이 관련으로는 아즈모단과 자주 비교되는 영웅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캘타스의 경우 기술을 강화하는 고유 능력 신록의 구슬(D)과 살아있는 폭탄을 영웅에게 적용하는 16레벨 특성 '작열'을 배운 후의 불기둥(Q) 기술 연계가 위협적입니다. 바꿔말하면 16레벨이전에는 제이나에 비해 화력면에서는 떨어지기 때문에 게임 초반 보다는 중후반에 화력이 극대화 된다고 볼 수 있으며, 긴 사정거리와 범위, 피해량까지 더해져 포킹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물론 단순한 포킹으로 줄 수 있는 피해량만 따지면 아즈모단과 비교해도 큰 손색이 없지만, 공격로 압박이나 자원 소모 효율, 그리고 영웅간 조합 등 부가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분명한 역할 상의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 로테이션임에도 성적에 큰 변화는 없었던 '캘타스'


마찬가지로 캘타스와 동일한 51.9%(전주 대비 -0.3%p)의 승률과 약 3만의 플레이 횟수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오른 나지보는 아직 쓸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메타와 상성이 좋지 못한 관계로 1티어와 2티어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느낌을 주는 영웅입니다.

지속 피해 위주의 기술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짧고 굵게 치고 빠지는 전투에서 메인 딜러로 활약하기에는 워낙 쟁쟁한 영웅들이 많이 있고, 좀 더 높은 등급간의 유저들과 플레이 시 기술의 적중도나 운영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과거 너프되기 전 '굶주린 혼령'의 막강한 피해량 때문에 상대팀 영웅들이 녹아내리는(?) 무시무시한 상황도 많이 연출되었고, 이 때문에 무조건 카운터 영웅을 픽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밸런스 패치로 너프가 되면서 이젠 '덩치'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은 편입니다.

특히 20레벨 이후 덩치의 공격력 증가와 지속 시간을 무제한으로 변경해주는 '무지막지' 특성에 투자할 경우 좀 더 위력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며, 16레벨 특성 깡충 거미가 적용된 '시체거미' 기술과 함께 사용 시 중후반 무난한 활약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TOP10 내에서 밀리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아직 나지보를 주력으로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상당히 많다


이어서 9위는 오랜만에 TOP10 안에 진입한 제라툴입니다. 전주 대비 플레이 횟수는 10% 증가해 6만을 넘겼고, 승률 역시 0.8%p 상승해 50.8%를 기록했죠.

대부분의 암살자가 그렇듯이 제라툴 또한 플레이어의 손을 많이 타는 영웅으로 과거 이중 폭탄 너프후에 10위권 후반으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최근 제이나나 캘타스 등 높은 화력을 자랑하는 딜러들을 효율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일종의 카운터 픽으로 등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4레벨 특성인 '집중 공격'의 후속타가 버프된 이후에는 기분 좋은 상승세를 타더니 결국 9위까지 올라왔습니다. 물론 평타 공격이 상향된 거라 기존의 치고 빠지는 타이밍에 약간의 지속 공격을 하기 위한 별도의 시간이 필요해 진만큼, 난이도 역시 상향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뛰어난 유틸성과 도주기를 잘 활용할수록 높아지는 생존력을 무기로 최근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이번 주 TOP 10내 가장 높은 승률 상승을 기록한 '제라툴'


마지막으로 10위의 자리는 요한나가 차지했습니다. 비록 전주 대비 0.7%p 감소하면서 승률은 50.4%에 머물렀고, 플레이횟수 또한 약 10% 감소하면서 48,000까지 하락했지만 말이죠.

단단한 탱커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는 요한나는 1레벨부터 '잔챙이는 가라' 특성에 투자할 경우 전사 계열 중에서는 독보적인 공격로 정리&장악 능력을 보여주며, 남다른 튼튼함 때문에 적의 공격을 버티는 데 최적화된 영웅이기도 합니다.

다만, 순위 하락의 가장 큰 이유를 꼽으라면 아마 같은 전사 계열 영웅 '아눕아락'의 존재 때문으로 보입니다. 보통 2명의 메인 탱커 체제로는 잘 안 가기 때문인데요. 확실히 탱커로서의 측면만보면, 거의 흠잡을 때 없이 좋은 성능을 가진 요한나지만 대체할 수 있는, 좀 더 공격적인 운영이 가능한 '아눕아락'이나 '티리엘' 같은 존재는 플레이 횟수나 승률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또한 높은 방어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요한나를 무시한 채 딜러 위주로 공격하다 보면 이런 장점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는 이유도 있어서 생각보다 높은 순위로의 도약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아슬아슬하게 10위권을 유지한 '요한나'




6월 3주차 TOP10내 영웅별 순위는 비교적 잠잠한 가운데 제이나, 제라툴 등 딜러들의 약진이 눈여겨 볼만합니다.

제이나야 워낙 인기, 픽률 면에서 좋은 영웅이다 보니 상승세를 타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항상 10위권 밖에 머무르던 근접 암살자 제라툴의 선전은 생각보다 신선했습니다.

또한 신규 영웅 요한나는 분명 매력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같은 전사 계열 '아눕아락'의 존재감 때문에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머키 역시 오랜 시간 지켜오던 4위 자리에서 한 계단 하락하며 항상 붙어 다니던 빛나래와 작별하게 되었군요.

금주 영웅별 승률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추가로 현재 인벤에서는 HCOT가 진행 중인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라며,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는 선수분들에 대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각 순위는 hotslogs 사이트를 참고했으며, 6월 16일~6월 22일까지 집계된 정보입니다.
※ 해당 정보는 hotslogs에 리플레이를 등록한 일부 유저들을 대상으로 집계됩니다.
※ 따라서 정확한 공식 통계 자료가 아니라는 부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