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럼블의 우승 후보는 단연 중국의 EL Gaming이다. WGL APAC 파이널에서 그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한국의 콩두를 꺾었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준우승을 거뒀지만, 콩두를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를 훌훌 내다 버렸다.

하지만 EL Gaming의 우승을 저지하기 위한 나머지 팀들도 결코 약하지 않다. 특히 북미 팀인 Noble e-sports와 HWC는 아시아 팀과 전혀 다른 전략으로 무장했다. 콩두 역시 마찬가지. 도전자의 입장으로 퍼시픽 럼블을 제패하기 위해 나섰다.


■ EL Gaming에 뺏긴 아시아 최고의 자리를 위해 나왔다, 콩두



Q. 오랜만이다. WGL APAC 파이널 이후 어떻게 지냈나.

송준협 팀장이 나간 이후로 팀이 깨질 뻔 했다. 그 동안 너무 힘든 스케쥴을 소화해서 허탈감에 빠졌다. 하지만 퍼시픽 럼블이 있으니까 조금 더 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신규 멤버를 받았다. 리그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실력이 좋으며, 의지가 있는 인원을 모집했다.


Q. 전력의 변화가 궁금하다.

마음이 조금 편하다. 팀 분위기가 좋다. 예전에는 압박감이 심했다면, 지금은 수시에 합격한 고등학생 느낌이다. 당연히 우승이 목표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경기에서 우리가 항상 이겼던 CT와 상대하기 때문에 부담은 별로 없다.


Q. 퍼시픽 럼블은 어떻게 준비했는가?

사실 다음 시즌부터 10티어 단계 전차로 진행되기 때문에, 8티어 연습 상대를 찾기 힘들었다.


Q. 북미 두 팀이 참가했다. 아시아 팀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설명해 달라.

우리는 북미 팀과 경기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VOD를 주로 봤는데, 약간 예상이 되더라. EL Gaming은 정말 예측이 안된다. 대진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퍼시픽 럼블에 임하는 각오는?

사실 우리는 공개방에서 잘하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하는데, 공방 고수들이 참가한다면 훨씬 더 좋은 리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에 자극을 받아 더 많은 유저들이 리그에 참가했으면 한다.


■ 북미의 왕이 왔다, Noble e-sports



Q. 팀 소개를 간단히 해달라.

우리는 Noble e-sports다. 우리는 북미 WOT의 챔피언이다. 2013년에 팀을 만들었고, 원래는 커닝햄즈라는 팀이었다. 3위와 5위를 하는 등 상위권에 머물다가 팀 이름을 바꾸고 올해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Q. 콩두와 스크림을 꽤 많이 하는 팀인걸로 안다. 서로 어떤 점을 주고 받나?

많은 것을 스크림을 통해 배운다. 얻는 것이 없다면 스크림 계획도 잡지 않았을 것이다. 아시아 팀들의 전투 방법이 북미 팀들과 많이 달라서 얻는 점이 많다.


Q. 퍼시픽 럼블에서 이미 상위 라운드에 있는 상태다. 1라운드에서 콩두와 CT 중 누가 이겼으면 하는가?

아무래도 친분이 있는 콩두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 역사가 있는 팀, 북미 2위 HWC



Q. HWC는 어떤 팀인가?

EU 파이널에서 우승한 선수, 북미 파이널에서 우승한 선수가 속해있는 HWC다. 우리는 시즌 1부터 지금까지 모두 참가했다.


Q. 아시아 팀과 경기해본 적 있는지.

공식적으로는 처음이다. 팀 원들 중 몇 명만 아시아 팀과 경기해본 적 있다.


Q. 이번 퍼시픽 럼블에서 어떤 성적을 예상하는가?

우리는 당연히 1위를 예상하고 있다. 우승할 자신이 있다. 선수들의 패기나 준비 상태가 양호하다. 경기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Q. HWC의 가장 강한 부분은 어디인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연습량이다. 9~10시간 정도 연습한다. 우리의 가장 큰 무기는 연습이라고 생각한다.


■ 홈 응원을 업고 간다! 일본 대표 CT



Q. Caren Tiger(CT)의 팀 소개를 해달라.

우리는 항상 독창적인 전략을 무기로 하는 팀이다.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게 특기다.


Q. 일본에서 하는 대회라 조금 더 욕심이 날 것 같다. 이번 대회의 기대 성적은?

일본에서 하는 오프라인 대회는 처음이라서 굉장히 불안하다. 아무래도 홈 그라운드니까 최선을 다해 120%의 전력으로 승부하겠다.


Q. 첫 상대가 한국의 콩두라 쉽지는 않다.

WGL APAC에서 많이 만나게 되서 이제는 전우같은 느낌이다. 1라운드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당연히 우승을 시야에 넣고 가고 싶은데, 첫 상대가 콩두라 어떻게든 1라운드를 통과하고 싶다.


■ 아시아 최강, EL Gaming의 각오는?



Q. 북미 팀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정보는 충분한지 궁금한데.

북미 팀에 대한 정보가 VOD를 보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한국 팀과 일본 팀에 대한 정보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Q. 10티어 이벤트 경기에 참가하게 됐다. 10티어 경기에서 준비한 건 있는가?

사실 퍼시픽 럼블은 8티어 경기이기 때문에, 10티어는 많이 준비하지 못했다. 하지만 자유 시간에 10티어 전차를 많이 타서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Q. 이번 퍼시픽 럼블에 임하는 각오는 무엇인가?

뭔가 승리하겠다는 약속보다는, 우리 경기를 보면서 더 많은 유저들이 리그에 참가했으면 좋겠다. 팬들이 보내주는 사랑을 우리는 더 큰 것으로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