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Mighty'와 저돌적인 공격성을 지닌 '다나와 Joker'의 4강전 첫 경기.

12월 10일(목) 강남 인벤 방송국에서 펼쳐질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커뮤니티 오픈 토너먼트(이하 HCOT) 4강에서 Mighty(이하 마이티)와 다나와 Joker(이하 다나와)가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는 두 팀이지만, 특별한 접점이나 이전 경기 기록이 없고, 팀 컬러가 뚜렷한 만큼 흥미로운 경기가 예상된다.


마이티는 HCOT에는 처음 출전한 팀이지만, 이전 기록이나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상당한 경험으로 다져진 팀이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PC방 토너먼트 준우승 경력이나 알파 테스트 시절부터 활동해온 선수들의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팀의 주장인 'ZZANGMAN' 이현우는 FF 시절부터 대회에 종종 얼굴을 비쳤으며, 'mdk' 김지문도 FF와 Bug를 거친 노련한 선수들이다. 또한, 서포터 '조주' 백상원 선수도 레가르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마이티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서브 딜러 역할을 수행하는 'Crucial' 황중철 선수가 팀을 떠날 예정으로 현재 5인의 완성 팀이라기보다는 4+1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 군중제어기 연계가 중요한 최근 메타에서 이런 부분은 치명적일 수 있다.

다나와 역시 대회 경력 측면에서는 슈퍼리그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팀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지녔다. 물론, 기존 슈퍼리그 멤버가 아닌 신규 멤버라는 점에 우려를 표하는 유저들도 있다. 그러나 지난 8강전에서 게임에이드 TOP를 2:0으로 제압, 슈퍼리그의 복수와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리빌딩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밴픽 부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겨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한층 더 다듬어진 모습이다.

하지만 다나와의 단점으로는 저돌적인 포지셔닝에 있다. 다소 과하게 여겨질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은 다나와 팀 컬러일 수 있지만, 현재까지 그리 좋은 효과를 거뒀다고 보기 힘들다. 또한, 행운의 부전승 팀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성적이나 컨디션, 연습 시간 확보 면에서는 유리할 수 있으나, 새롭게 투입된 멤버들의 부스 적응에 따라 경기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결의 포인트는 전략적인 밴픽을 토대로 공격적인 운영을 선호하는 다나와의 공격을 대처하는 마이티의 운영에 있다. 두 팀 모두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어느 팀이 쉽게 우위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비등한 경기력을 지녔다. 이런 상황이라면 다소 공격적인 다나와가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주장 Darvish의 캐리 메타에 비중이 높은 다나와는 어떤 영웅이 등장할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두 팀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춘 팀이기에 이번 대결에서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기대한다. 과연 어떤 팀이 승자전에 진출하여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지, 12월 10일 HCOT 4강 1경기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 HCOT 시즌2 4강 듀얼 토너먼트 1일차

12월 10일(목) 19:00 Mighty vs 다나와 Joker
7판 4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