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큐오' 김선엽 페이스북

과거의 천적은 이미 한참 전에 뛰어넘은 MVP 피닉스였다.

18일 펼쳐진 위플레이 리그 시즌3 동남아 예선에서 MVP 피닉스가 과거 자신들의 숙적이자 천적이던 팀 리뎀션(전 애로우 게이밍)을 압살하고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MVP 피닉스는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는 고독한 드루이드를 꺼내 오프레인에 기용했다. '페비' 김용민의 현상금 사냥꾼이 미드를 갱킹했다가 'ddz'의 죽음의 예언자에게 먼저 사망했으나 '큐오' 김선엽의 원소술사가 곧바로 'ddz'를 처치했다. '포렙' 이상돈의 고독한 드루이드가 상대 비사지를 잡아내며 순조롭게 성장하는 동안 탑 레인에서도 MVP 피닉스가 '시앙자이'의 어둠현자를 두 번 잡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상돈은 초반부터 캐리 급으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탑 레인에서의 한타에서도 MVP 피닉스가 압승을 거뒀다. 팀 리뎀션은 4인 갱킹으로 미드에서 김선엽을 노렸으나 엄청난 이동 속도 차이 때문에 추격에 실패했고 오히려 뒤이어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시앙자이'를 제외한 전원이 사망하면서 '랜스'의 테러블레이드마저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팀 리뎀션은 '랜스'가 김선엽과 'MP' 표노아의 불꽃령에게 제거당하자 미드로 몰려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던 이상돈을 갱킹했으나 또 실패, 역으로 MVP 피닉스에게 뒤를 잡혀 이상돈 하나만을 간신히 제거하고 총 4킬을 당했다. MVP 피닉스는 미드에서 '시앙자이'를 자르고 상대 정글 쪽으로 쳐들어가 'ddz'와 'MtR'의 복수 혼령을 추가로 처치했고 팀 리뎀션은 '랜스'를 제외한 전원이 서포터인 김용민보다도 수입이 낮아졌다.

팀 리뎀션은 3차 타워 언덕을 끼고 필사적으로 막아섰지만 독보적인 수입 1위를 기록한 이상돈과 영혼 곰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팀 리뎀션은 조금씩 킬을 만들어내며 버텼으나 아가님의 홀을 갖춘 '두부' 김두영의 저주술사가 한타에서 적 영웅들을 쓸어버렸다. 팀 리뎀션은 골드 부활을 쓴 'ddz'와 '랜스'가 또 잡히자마자 GG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