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메이저 시작부터 믿을 수 없는 이변이 일어났다.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상하이 메이저 개막전에서 MVP 피닉스가 중국 최강이자 세계 랭킹 2위인 이홈을 운영에서 압살하면서 2:0으로 승리, 승자전에 진출했다.

시작부터 '페비' 김용민의 미라나가 '올드일레븐'의 얼굴없는 전사에게 화살을 맞춰 선취점을 가져갔고, 이후로도 'MP' 표노아의 외계 침략자의 스킬과 연계한 화살로 '올드일레븐'을 두 번 더 잡아냈다. 이홈도 '포렙' 이상돈의 요술사를 두 번 처치했지만 MVP 피닉스는 탑 1차 타워를 밀고 미드 갱킹을 해 '올드치킨'의 퍽도 끊었다.

이홈은 연막 물약을 쓰고 표노아를 노렸지만 표노아는 이를 눈치채고 포탈로 도망, 동시에 MVP 피닉스가 합류하면서 이홈의 바텀 1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이홈은 표노아와 '큐오' 김선엽의 불꽃령을 미드에서 한 차례 끊었으나 퍽이 미라나의 화살을 맞아 사망하는 바람에 눈 뜨고 로샨을 내줘야 했다. 이홈은 미드에서 한타를 걸어 표노아를 잡았지만 표노아는 아이기스 효과로 부활, 살아나자마자 궁극기를 쓰면서 이홈을 궤멸시키며 4:2 교환을 했다.

이홈은 다시 한 번 연막 물약을 쓰고 한타를 걸려고 했으나 MVP 피닉스는 상대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예측하고 미라나의 궁극기를 써 오히려 먼저 기습을 했다. '올드치킨'의 퍽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사망하면서 이홈은 또다시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 말았다. 이홈은 상대의 로샨 타이밍을 방해하려고 했지만 수정의 여인이 또다시 김용민의 화살을 맞으면서 그림이 모조리 망가졌고, 'CTY'의 흡혈마까지 사망했다. 이홈은 최후의 공격 시도까지 실패하고 또다시 한타에서 대패하자 25분 만에 GG를 선언했다.


2세트, MVP 피닉스는 3인 갱킹으로 '올드일레븐'의 거미여왕을 잡으면서 선취점을 가져가고 재차 4인 갱킹으로 또 킬을 만들어냈다. '올드일레븐'은 혼자 죽지 않고 '두부' 김두영의 디스럽터와 이상돈의 자연의 예언자를 두 차례에 걸쳐 잡아냈으나 본인이 3번 죽으면서 김선엽의 슬라크에게 6분 미다스의 손을 쥐어주고 말았다.

MVP 피닉스는 바텀 레인에서 파밍을 하던 'CTY'의 모플링을 잡고 순식간에 바텀 2차 타워까지 파괴했고 탑 레인에서는 김선엽이 끝까지 버티면서 상대의 템포를 빼앗았다. MVP 피닉스는 미드 한타에서 3:1 교환을 했고 연막 물약 갱킹으로 박쥐기수를 끊은 뒤 로샨까지 가져갔다. 이홈의 희망 'CTY'는 갱킹에 당해 계속해서 사망하면서 점점 나락으로 떨어졌다.

'올드치킨'의 박쥐기수는 김두영의 디스럽터와 표노아의 원소술사에 걸려 쉴 새 없이 끊기면서 하는 일이 없어졌다. 이홈은 모플링의 궁극기 분신으로 의도치 않은 낚시 플레이를 하면서 4:2 교환을 했지만 여전히 MVP 피닉스가 모든 면에서 앞서 있었다. MVP 피닉스는 미드 3차 타워 공방전에서 압승을 거두고 미드와 탑 병영을 파괴했다. 이홈은 골드 부활까지 쓰면서 수비에 나섰으나 또다시 한타에서 대패, 30분 만에 GG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