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롤챔스 스프링 1라운드 챔피언 밴픽률 Top. 10



■ 1라운드의 주인공 알리스타!

롤챔스 스프링 1라운드를 가장 뜨겁게 달군 주인공은 바로 알리스타입니다. 알리스타는 무려 23번의 밴과 81번의 픽을 당한 결과, 96.3%의 밴픽률을 선보이며 모든 OP 챔피언을 제치고 당당하게 밴픽 순위 1위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알리스타의 인기가 치솟는 이유는 바로 메타의 흐름입니다. 1라운드 초반에는 많은 프로팀이 빠른 로밍 능력을 통한 변수 창출형 서포터를 선호했기에 알리스타에 대한 평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새롭게 등장한 3원딜 조합과 레벨링이 빨라진 정글 챔피언들의 등장으로 안정적인 탱커형 서포터가 필요해짐에 따라 알리스타의 선택 비중이 증가하였습니다.

▲ 강력한 팀파이트 능력을 가진 알리스타 (영상 캡쳐: 온게임넷)


또한, 메타의 흐름이 경기 초반에는 다소 운영적인 측면이 강조되었고, 대부분 중/후반 한타 교전이 중심이 된 것도 큰 이유였습니다. 팀파이트에서 궁극기를 활용한 탱킹 능력은 물론 광역힐과 함께 두개의 CC기를 보유해 많은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알리스타가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1라운드에서 승패와 무관하게 많은 프로팀이 알리스타를 활용하였고, 압도적인 밴픽률을 과시하며 알리스타가 1라운드 최고의 챔피언임을 증명했습니다.

▲ 스프링 시즌의 주인공 알리스타!


■ '계륵'이 되어버린 갱플랭크

갱플랭크는 스프링 시즌 시작과 함께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챔피언입니다. 화약통을 이용한 막강한 광역 대미지와 사거리 제약이 없는 궁극기를 활용한 타 라인 지원사격, 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스플릿 푸시는 경기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안정적인 성장을 거둔 갱플랭크는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데 막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강력했던 만큼 갱플랭크가 등장하면 상대팀에서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무리를 해서라도 초반 갱플랭크의 성장에 제동을 거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중/후반 최고의 캐리력을 가진 챔피언 이었음에도 집중적인 견제로 제대로 된 성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에 팀 화력의 중심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팀에게 짐이 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연출 되었습니다.

결국 시즌 초반 받았던 큰 기대와 달리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상대팀에게 내주기도, 자신들의 팀이 가져오기도 애매한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갱플랭크. 최근에는 주력 스킬이 대거 하향되는 패치가 진행되면서, 더욱 애매한 포지션이 되어 2라운드에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펼친 갱플랭크


■ 2R 최고의 유망주?! '극강의 캐리력' 코그모

코그모는 시즌6에 이루어진 원거리 챔피언의 대규모 패치 이후 비주류 챔피언으로 분류되어 그 모습을 찾아보기가 얼려웠습니다. 하지만 롤챔스 시즌 중반 진행된 6.3 패치 이후 새롭게 재조명되어, 1라운드 막바지에는 한타 교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파란을 예고했습니다.

▲ 6.3 패치로 재조명된 코그모의 뒤늦은 등장!


코그모는 후반 캐리력이 뛰어난 원거리 챔피언으로, '구인수의 격노검'을 이용한 특유의 아이템 트리는 한타 교전에서 엄청난 공격속도와 광역 대미를 뽐냈습니다. 여기에 루난의 허리케인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는 상상을 초월해, 몇초간의 프리딜 상황만 주어져도 강력한 파괴력을 선보여 엄청난 변수를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kt의 원거리 딜러 'Arrow' 노동현 선수는 비록 경기에서는 패배하였지만, 이런 코그모의 진수를 보여주며 언제든 게임을 역전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뒤늦게 재조명된 만큼 1라운드에서 11번 밴목록에 등록되어 밴픽률 TOP.10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코그모는 출전한 매 경기마다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팀 캐리의 원천으로 불리는 원거리 딜러, 6.3 패치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떠오른 코그모가 이번 스프링 시즌 2라운드에서 펼칠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 최고의 유망주로 떠오른 코그모! (영상 캡쳐: 온게임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