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상하이 메이저 메인 이벤트 1일 차 경기 결과 팀 리퀴드, MVP 피닉스가 각각 승자전 2라운드로 올라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단판제로 펼쳐진 패자전 1라운드에서는 이홈과 컴플렉시티, VP, 뉴비가 승리를 거두며 패자전 2라운드로 올라갔다.

승자전 1경기에서는 팀 리퀴드가 얼라이언스를 2:1로 잡아냈다. 1세트에서 팀 리퀴드는 매우 불리했던 초반 상황을 딛고 '마툼바맨'의 우르사의 엄청난 캐리력, '마인드컨트롤'의 파도사냥꾼과 '제락스'의 불사조의 궁극기 조합으로 역전승을 따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똑같이 얼라이언스가 불리한 초반 상황에서 '로다'의 나가 세이렌의 대활약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똑같이 맞섰다. 3세트는 이전 세트에서 고생을 했던 '파타'의 원소술사가 크게 성장했고, '마툼바맨'의 항마사가 '로다'의 나가 세이렌을 찍어누르는 데 성공, 팀 리퀴드가 예상을 깨고 얼라이언스를 격파했다.

이어진 승자전 2경기, MVP 피닉스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LGD마저 2:0으로 꺾었다. 1세트에서 MVP 피닉스는 단 한 번의 위기, 한 번의 교전 패배도 없이 시종일관 LGD를 압도하더니 결국 타워 하나 내주지 않고 22분 만에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MVP 피닉스는 더더욱 갈고 닦은 초필살기인 이오-가시멧돼지 조합으로 LGD를 불도저처럼 밀어버리며 아무 위기 없이 승리,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 사진 제공 : MVP 피닉스 임현석 감독

패자전 1라운드에서는 이홈, 컴플렉시티, VP, 뉴비가 살아남았다. 1경기에서 이홈이 대부분의 예상대로 팀 아콘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Cty'는 우르사로 여전한 캐리력을 과시했고, 그룹 스테이지에서 맥을 추지 못했던 '올드일레븐'과 '올드치킨'도 기량을 회복하면서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2경기부터는 경기 지연 문제로 인해 온라인으로 경기가 펼쳐졌고, 2경기에서는 컴플렉시티가 이번 대회 약체로 평가받던 팀 스피릿을 완파했다. 3경기에서는 VP가 VG를 꺾으면서 러시아 도타의 자존심을 세웠으며, 4경기에서는 뉴비가 TI5 준우승팀 CDEC를 꺾으면서 TI4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