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저격밴? 소용없다' 강찬용 활약한 삼성, 2세트 승리
박범 기자 (desk@inven.co.kr)
삼성이 잘 성장한 '앰비션' 강찬용의 힘을 토대로 2세트 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상대 정글러와의 성장 격차를 벌린 강찬용의 그라가스는 경기 상황마다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의 저격밴에도 강찬용의 캐리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스베누 소닉붐이 최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탑 에코를 가져갔다. NA LCS의 임모탈스 소속 '후니' 허승훈이 대회에서 꺼내들어 펜타킬을 기록했던 챔피언인 만큼,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전 세트와 달리 맞라인 구도로 시작된 2세트. 약 11분만에 삼성이 선취점을 기록했다. 탑 라인으로 향하던 '플로리스' 성연준의 엘리스가 스킬 연계에 쓰러졌다. 봇 라인에서는 원거리 딜러끼리 싸워 동점이 나왔고, 탑 라인에서는 또다시 '앰비션' 강찬용의 그라가스가 갱킹에 성공했다. 정글러 간의 레벨 격차는 계속 삼성에게 웃어줬다.
스베누 소닉붐의 미드 라인 로밍은 실패로 돌아갔다. 오히려 협곡의 전령 버프를 먹은 '크라운' 이민호의 룰루가 빠르게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는 성과를 올렸다. 봇 라인에서 열린 합류전에서도 삼성이 득점했다. '순간이동'으로 넘어온 에코는 시간을 탑 라인에 있던 시절로 되돌릴 수밖에 없었고, 팀원 한 명을 갑자기 잃은 스베누 소닉붐은 한타에서 패배했다.
기세를 탄 삼성은 잘 성장한 그라가스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격차를 계속 벌렸다. 바론 지역에서 열린 한타에서도 삼성이 완벽하게 승리를 차지했다. 바론 버프를 내준 스베누 소닉붐이 아직 귀환하지 못한 상대 챔피언을 몇 번 쓰러뜨렸고, '사신' 오승주의 아지르가 멋진 플레이로 룰루를 잡아냈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강찬용만 활약한 게 아니었다. 삼성의 모든 라이너가 상대보다 잘 성장했다. 운영에 들어간 삼성은 라이너 간의 격차를 활용해 라인 관리 주도권을 쥐고 마음대로 흔들었다. 스베누 소닉붐은 바론을 빼앗으며 최대한 버텼다. 하지만 삼성은 압도적인 힘의 격차를 활용해 미드 라인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결국, 삼성이 스베누 소닉붐의 2승을 저지하며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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