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솔로랭크 최상위 포식자 제드, 대회에서 '울상' 짓는 이유는?
박범 기자 (desk@inven.co.kr)
제드가 여러 번의 패치를 겪었음에도 여전히 솔로랭크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 중이다. 한국 서버에서 제드는 83.58%의 밴률을 보이며 밴 순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승률도 높다. 52.25%로 현재 8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제드는 프로 레벨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에서는 유독 심하다. 한국에서 제드는 이번 시즌 들어 5전 2승 3패의 기록을 남겼다. 유럽의 EU LCS에서도 총 일곱 번 등장해 4승을 거두며 5할을 살짝 넘기는 수준에 그쳤다. 밴 단계에서도 제드의 얼굴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롤챔스에서 제드가 40번이나 밴 당하긴 했지만, 대부분 '미키' 손영민을 위한 저격 밴이었다.
물론, 제드가 엄청난 활약을 보인 지역도 있었다. 북미 지역의 NA LCS에서 제드는 9전 8승 1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보였다. 중국 LPL에서도 비슷했다. 제드는 중국에서 총 11번 등장해 8승 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과 북미에서도 제드의 중요도는 떨어졌다. 솔로랭크에서 보여주는 위엄과 달리, 제드는 무조건 밴해야 하는 OP(오버 파워) 챔피언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이처럼 제드는 솔로랭크에서의 파괴력과 대회에서의 중요도가 매우 다르다. 이에 대해 '갱맘' 이창석은 "프로 레벨에서 제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제드는 대치 구도에서 변수를 만들기 힘들고, 오로지 스플릿 운영과 암살로만 승부를 봐야한다는 이유였다. 또한, 이창석은 "최근 탑 라인에 탱커가 등장하고, 정글에 AD 챔피언이 자주 등장하는데, 미드 라인에 제드가 나오면 대미지 균형이 무너진다"며 제드의 또 다른 단점을 언급했다.
프로 무대와 달리 제드가 솔로랭크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프로 레벨에서는 팀원들과 끊임없는 정보 교환이 일어나고, 이를 중심으로 칼 같은 운영이 부딪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드는 본인의 장기인 암살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솔로랭크는 프로들 간의 경기와 비교하면 운영에 헛점이 많기 때문에 제드가 활약할 여지가 많다.
또한, 대미지 밸런스가 매우 중요한 프로 경기와 달리 솔로랭크에서는 AD 대미지 비중이 매우 높아도 승리에 큰 지장이 없다. 대미지 밸런스에 의해 경기 승패가 결정되는 확률보다 제드와 같은 암살 챔피언이 활약해 승리할 가능성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몇 지역을 제외하면 프로 무대에서 어깨가 무거워지는 제드. 그래도 팬들은 과거에 제드가 이리저리 날뛰며 화끈한 흐름을 만들어냈던 시기를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솔로랭크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는 제드가 프로 무대에서도 활약하기엔 갈 길이 너무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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