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소닉붐의 미드 라이너 '사신' 오승주가 코치로 변신했다.

11일 박재석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베누 소닉붐의 향후 활동 계획을 알리며 '사신' 오승주가 코치로 보직 변경을 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시즌동안 무려 23개의 각기 다른 챔피언을 기용해 팀의 밴픽 전략에 큰 도움을 준 오승주는, 팀을 캐리 할 때는 확실하게 했으나, 특유의 기복은 팀 전략을 무너뜨릴 정도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박재석 감독은 "팀에 코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오승주는 미드 라이너임에도 메인 오더를 맡을 정도로 시야가 넓었다. 또 피드백 과정에서 게임을 보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것을 자주 보여줬다. 때문에 오승주가 코치에 적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팀의 필요와 오승주를 코치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서 "오승주의 코치행은 가장 큰 문제였던 기복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게임을 하는 것보다는 보는 것에 집중해 냉정한 판단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라운드에서는 코치 역할을 수행할 것이나, 2라운드부터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다시 선수로 나올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