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라운드 24일 차 삼성과 kt 롤스터의 1세트에서 kt 롤스터가 승리했다. 백업 속도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무난한 라인 스왑 구도로 경기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이득을 본 것은 좀 더 빠르게 타워를 파괴한 삼성이었다. 하지만 노련한 kt는 삼성의 봇 듀오가 2차 타워 앞까지 진입한 것을 포착하고, 다수의 갱킹으로 2킬을 올렸다.

삼성은 다시 숨을 고르고, 탑 2차 포탑 압박을 펼쳤다. 이번에도 kt 롤스터는 삼성의 압박을 발판 삼아 한 발 빠른 백업으로 3킬을 추가했다. '플라이' 송용준이 선택한 로밍 능력이 뛰어난 아우렐리온 솔이 제대로 픽 의미를 보였다.

소규모 교전에서 kt가 계속 이득을 취했다. 삼성의 정글러가 움직일 공간이 점점 없어졌다. 당연히 라이너들도 압박을 받았다. kt는 여유롭게 삼성을 몰아넣은 뒤 자연스럽게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렸다. 백업 속도의 차이를 이용한 훌륭한 운영이었다.

삼성이 할 수 있는 것은 인내를 통한 기회 포착이었다. kt는 삼성이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도록 유도했다. 바론 시야를 장악한 후 시야를 확보하려는 삼성을 덮쳐 한타 대승과 바론까지 가져갔다. kt가 스플릿 푸쉬로 사이드 2차 포탑을 모두 파괴했다. 글로벌 골드가 1만 이상 벌어졌다.

삼성은 진이 점멸이 없는 틈을 타 바드의 '운명의 소용돌이'로 교전을 열었다. 그것도 kt의 예상 범위 안이었다. 침착하게 kt는 앞 라인부터 정리했고, 한타 대승과 함께 넥서스를 파괴해 1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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