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에서 한국 팀의 가능성 확인!

한국 시각으로 9월 5일 새벽 진행된 GosuGamers OW NA Weekly #18 대회에서 LW RED가 Splyce Gaming OW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LW RED는 이날 진행된 경기에서 단 1세트도 내주지 않는 막강한 경기력으로 단숨에 결승까지 진출하였고, 4강에서 2:0으로 꺾었던 Splyce Gaming OW가 다시 결승에 진출하면서 승자 결승 베네핏으로 한 세트를 선점하며 기분 좋게 결승을 시작했다.

눔바니에서 진행된 첫 세트에서는 '나노하나' 황연오와 '어섬가이' 김성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수비에서 파라를 꺼낸 황연오 선수는 A 지역 교전에서 상대 주요 딜러를 계속해서 끊었고, 시간이 지연된 Splyce Gaming은 결국 화물을 목적지까지 도달시키지 못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어섬가이' 김성훈의 윈스턴이 상대 후방을 지속적으로 교란하며 화물 운송을 이끌었고, 2분 54초만에 상대 기록을 돌파해 1세트를 따낸다.

2세트 도라도에서는 '리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수비에서 리퍼를 선택한 '파인' 김도현은 지속적인 후방 침투로 상대 본진을 교란했고, Splyce Gaming에게 건물 안까지도 허락하지 않으며 압도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격에서는 황연오의 리퍼가 빛났다. 특히 상대의 격렬한 저항이 있었던 마지막 건물 앞 구간에서 2차례 극적인 궁극기 활용으로 팀의 무실 세트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LW RED의 무실 세트 우승으로 세계 무대에서 한국 팀들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 확인되었다. 비록 세계 랭킹 상위 10위권 안의 강팀들은 참가하지 않았지만, 평균 150 내외의 지연 시간과 오전부터 진행된 대회라는 환경을 고려하면 이번 우승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 팀의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 할 수 있다.

경기 내내 "자비가 없다", "믿을 수 없다" 라는 말을 반복했던 현지 해설진도 "오버워치로 한국 팀이 북미 팀과 겨뤄본 첫 대회이며, 서버 핑 문제나 시차 등의 문제를 감안하면 현재 오버워치 오픈 8강에 진출한 Splyce Gaming을 완전히 압도하는 LW 팀의 경기력은 정말 환상적"이라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