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축구의 묘미는 중 하나는 '패스 워크'이다.

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 온라인 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2 2일 차 경기가 마무리됐다. 성남FC에 입단한 김정민이 A조 경기에서 김병권을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그리고 B조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김승섭은 김강을 맞이해서 1:1로 비겼다. 또한, D조에서는 임진홍, C조에서는 강성호가 각각 1승을 챙겼기며 2일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번에 선정된 골장면은 모두 뛰어난 패스 워크가 돋보였다.

▲ 이것이 도르트문트 축구지!

김정민은 실제 도르트문트의 짜임새 있는 축구를 재연해냈다. 골 장면은 많은 패스와 유기적인 팀플레이의 결정체였다. 왼쪽 풀백부터 시작해서 빌드업이 이뤄졌다. 공은 패스를 통해서 중원에 위치한 라모스에게 전달 됐다. 라모스는 뛰어난 볼 키핑 능력을 보여줬고 그 결과 오른쪽에 오버래핑을 시도한 피스첵에게 공이 전달됐다. 피스첵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도르트문트의 공격의 핵인 오바메양의 머리로 향했고 골로 연결됐다.


▲ 마무리는 내가 해서 미안

디펜딩 챔피언 김승섭을 만난 김강은 절묘한 역습을 보여줬다. 골키퍼 쿠르투와의 슈퍼세이브가 골의 시작점이 됐다. 쿠트투와의 손을 맞고 나온 공을 수비수가 가져갔고 곧바로 역습을 시작했다. 역습 상황에서 패스는 간결하고 빨랐다. 마치 옛날 아스널의 플레이와 흡사했다. 아스널이라면 당연히 앙리가 있어야 하는데, 오리기가 앙리의 역할을 해줬다. 오리기는 상대의 마지막 수비라인을 환상적인 바디페인팅을 통해서 뚫어냈고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좋은 슈팅이었지만 수비수의 몸을 맞고 튕겨져 나왔다. 튕겨져 나온 공의 주인은 벨기에의 바슈아이. 바슈아이는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문으로 대포알 슈팅을 날렸다. 결과는 골이었다.


▲ 나는 패스도 잘하지

C조 경기에서 강성호는 절묘한 스루패스를 선보였다. 경기 초반 점유율을 가져왔던 강성호의 바르셀로나였다. 상대 골문까지 점차 조여갔지만 메시의 성급한 전진 패스 때문에 공이 끊겼다. 하지만 메시는 다시 상대 선수의 공을 빼앗고 수아레즈에게 전달했다. 수아레즈는 받은 공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안정적으로 키핑했다. 골문으로 쇄도하는 메시를 발견한 수아레즈는 망설임 없이 절묘한 스루패스를 넣어줬다. 메시는 발만 가져다 대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