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는 19일 GSL(Global StarCraft 2 League, 이하 GSL) Tour의 2017년도 운영안을 공개했다.

아프리카TV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하는 2017년 GSL Tour의 리그 규모와 종류를 대폭 확대했다.

먼저 정규 시즌인 GSL의 경우 연간 3개 시즌으로 확대 진행한다. 대회 구조 자체는 개편돼 코드A는 예선전으로 대체되며 코드S는 32강으로 구성된다. 코드S 32강과 코드S 16강은 4인 1조의 3전 2선승제 듀얼 토너먼트로, 코드S 8강은 5전 3선승제 싱글 토너먼트, 코드S 4강과 결승전은 7전 4선승제 싱글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2017년 GSL Tour에는 3개 시즌의 정규 리그에 더해 2번의 단기 토너먼트도 추가된다. 이는 스타크래프트 2 선수의 리그 참여 기회를 더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GSL 우승자, 준우승자와 예선 통과자를 포함한 16명이 단기 토너먼트를 통해 맞붙고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슈퍼 토너먼트'로 이어지게 된다.

2017년도 GSL Tour는 이처럼 3회의 GSL 정규 리그, 2회의 단기 토너먼트 등 총 5개 시즌이 진행, 기존 스타크래프트 2 선수들에게 더욱 많은 리그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e스포츠 팬들 또한 더욱 다양한 리그에서 선수들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 상금도 크게 늘어나 2016 시즌보다 20% 이상 증액된 총 상금 5억 7천만 원 규모로 2017년도 GSL Tour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프리카TV는 개인 방송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 선수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아프리카TV는 선수들이 개인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줌으로써 그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기반으로 프로게이머의 꿈을 이어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e스포츠 팬들은 정규 리그가 없는 일정에 선수들의 개인방송을 시청하며 더욱 가깝게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이사는 "GSL은 스타크래프트 II의 출시와 함께 진행 중인 전통과 역사를 가진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2 대회"라며 “앞으로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스타크래프트 2 콘텐츠를 만들겠다. GSL을 이끌어 오는 데 힘이 되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2017년도 GSL Tour의 첫 시작을 알리는 2017 GSL 시즌1의 예선전은 오는 12월 27일 진행될 예정이며 본선 리그는 내년 1월경 개막해 정규 리그 일정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