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상암 서울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핫식스 APEX 챌린저스 승강전 2일 차 1경기에서 MVP 스페이스와 아프리카 프릭스 레드(이하 아프리카 레드)가 만났다. 아프리카 프릭스 레드는 첫 세트를 내줬지만, '아튠' 트레이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나머지 세트를 가져가며 3:1로 승자전으로 향했다.

네팔에서 1세트, 양 팀은 탱커 라인의 궁극기를 바탕으로 시작부터 치열하게 대결했다. 시작은 MVP 스페이스의 '제노사이드' 자리야가 갑자기 등장해 중력자탄으로 상대를 몰살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아프리카 레드 역시 '테이크디스' 라인하르트의 궁극기로 단숨에 상대를 쓰러뜨리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99%를 먼저 채워놓은 MVP 스페이스는 다시 살아나 마지막 반격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라운드에서 양 팀의 탱커들이 발 빠른 합류전 구도가 펼쳐졌다. 아프리카 레드의 '아튠'이 '클라이맥스'와 맥크리 대결에서 승리하며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승부를 결정 지을 마지막 3라운드, 이번에는 '클라이맥스'의 맥크리가 칼을 갈았다. 상대를 연이어 제압해내며 중반까지 큰 힘이 됐다. 양 팀의 겐지가 용검으로 다수의 킬을 주고 받았다. 아프리카 레드의 '아튠'이 트레이서를 팽팽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MVP 스페이스는 용검을 꺼낸 겐지를 순식간에 제압해버리고 아프리카 레드의 마지막 희망의 끈을 끊어버렸다.

할리우드에서 2세트는 아프리카 레드의 선 공격으로 시작됐다. 아프리카 레드는 시작부터 '아튠'이 한조를 꺼내들었지만 디바에게 물려 큰 활약 없이 트레이서로 교체했다. 트레이서로 뒤를 잡고 흔들며 겐지가 용검으로 대거 킬을 내며 순조롭게 공격을 이어갔다. 또 다시 '아튠'과 '클라이맥스' 간 메인 딜러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클라이맥스'가 한 번 제압하긴 했지만, 다시 살아난 '아튠'의 트레이서는 끊임없이 상대 영웅을 끊어내며 첫 공격 성공을 이끌었다. 수비 역시 성공적이었다. 상대를 하나씩 끊어내며 시간을 벌었고 화물을 옮기기 시작하자 중력자탄과 '데일리' 디바의 궁극기 연계로 연이은 대폭발에 성공하며 1:1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MVP 스페이스의 공격으로 시작했다. 아프리카 레드는 단단한 탱 라인을 바탕으로 B거점을 단단히 버텨냈다. 뒤에서 '아튠'의 트레이서가 나타나 상대를 끊어내며 1점만 내주며 선방했다. 위기의 MVP 스페이스는 토르비온을 꺼냈다. 하지만 '라거맨'의 로드호그에 수비 라인이 순식간에 무너지며 아프리카 레드는 거침없이 전진했다. B거점까지 돌격한 아프리카 레드는 순식간에 B거점 전투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경기를 손쉽게 끝내버렸다.

66번 국도에서 4세트, 아프리카 레드는 더 독한 트레이서의 움직임을 보여줬다. '라거맨'과 함께 상대 딜러진이 딜을 넣을 기회조차 주지 않으며 원천 봉쇄해리며 완막에 성공했다. 공격에서도 위도우 메이커를 꺼내 상대를 교란하고 파고들어 순식간에 경기를 끝내버리며 승자전 진출에 성공했다.


■ 2016 핫식스 APEX 챌린저스 승강전 2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MVP 스페이스 1 vs 3 아프리카 프릭스 레드
1세트 MVP 스페이스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레드 네팔
2세트 MVP 스페이스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레드 할리우드
3세트 MVP 스페이스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레드 하나무라
4세트 MVP 스페이스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레드 66번 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