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6일 차 첫 경기에서 kt 롤스터와 MVP가 만났다. 1세트는 MVP의 날카로운 반격으로 kt 롤스터에게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kt 롤스터는 탑에서 선취점을 따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비욘드' 김규석의 엘리스가 점멸까지 활용해 갱킹을 시도했지만, 깔끔하게 받아쳤다. 엘리스의 경로를 파악한 '스코어' 고동빈의 카직스와 '스멥'의 레넥톤이 사냥터를 기습해 첫 킬을 만들었다. 엘리스가 한번 더 매복까지 시도했지만 소득없이 돌아가야 했다.

탑 라인에 힘이 생기자 kt 롤스터는 바로 봇으로 향했다. 카직스와 라이즈까지 합류해 봇 라인 포탑 체력을 압박했다. 다시 탑 라인으로 힘이 실리는 순간 봇 라인 포탑이 파괴됐다. kt 롤스터는 미리 탑 시야를 장악해놨다. 카밀이 라인을 복귀한 타이밍에 맞춰 다시 한번 다이브에 성공했다.

MVP 역시 만만치 않았다. '맥스' 정종빈의 탐 켄치를 중심으로 kt 롤스터의 공격을 받아쳤다. 궁극기로 허를 찌르며 이득을 챙겼지만 역부족이었다. kt 롤스터는 지속적으로 교전을 걸어 하나씩 끊어내며 다수의 킬을 확보했다. 20분 만에 상대의 1차 포탑을 모두 파괴하고 자신들의 포탑을 깔끔하게 지켜냈다. 스플릿 푸시 구도에서도 레넥톤이 '에드' 강건모를 제압했다.

드래곤 지역에서 kt 롤스터가 '폰' 허원석의 라이즈를 중심으로 킬을 따내는 상황. MVP는 크게 돌아 들어오는 kt 롤스터를 각개격파해내기 시작했다. 카밀-진-신드라의 cc를 바탕으로 킬을 따낸 MVP는 약 24분에 바론까지 가져갔다. 봇과 탑 2차 포탑까지 순식간에 밀어내며 추격에 성공했다.

위기의 kt 롤스터의 상황에서 라이즈가 모든 딜을 받아내며 또 다시 분위기를 바꿔나갔다. 탐 켄치와 신드라, 카밀까지 집중 포화를 쏟았지만 자신과 카르마의 쉴드로 가까스로 살아남아 반격했다. MVP가 완벽한 어그로 관리로 바론까지 가져갔다. 수호천사를 두른 카밀이 과감하게 이니시를 걸고 탐 켄치의 보호 하에 괜찮은 전투를 펼쳤다. 바론 지역에서는 또 다시 라이즈의 활약이 이어졌다.

하지만 바론 버프까지 두른 MVP의 기세는 멈출 수 없었다. 진의 궁극기와 킬을 시작으로 상대를 하나씩 끊어내며 거침없이 진격해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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