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상대의 초중반 스노우볼을 멈춰 세우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23일 차 1경기 SKT T1과 kt 롤스터의 1세트에서 SKT T1이 역전승에 성공했다. 초중반에는 kt 롤스터가 타워를 연달아 파괴하면서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렸고, 이를 토대로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반격하면서 분위기를 바꾼 SKT T1은 '뱅' 배준식 이즈리얼의 명품 활약과 함께 역전승을 차지했다.


kt 롤스터가 미드 라인에서 선취점과 더불어 2킬을 기록했다. kt 롤스터가 상대 블루 버프 지역으로 먼저 들어갔는데, SKT T1가 잘 받아치며 추격을 성공했다. 여기서 '스멥' 송경호의 럼블이 '순간이동'으로 달려와서 상황 반전을 만들어냈다. SKT T1도 상대 봇 라인 압박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킬 포인트를 올리며 반격했다.

SKT T1의 힘은 정확한 스킬 적중률을 보였던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이었다. 이에 kt 롤스터는 탑 라인으로 올라가서 간발의 차로 '포블'을 기록했다. 상대가 미드 라인에 힘주는 사이, 탑 라인에서 라이즈를 잡으면서 주도권을 이어갔다. 미드 2차 타워를 앞둔 길고 긴 대치 구도에서도 kt 롤스터가 엘리스만 내주고 타워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드래곤 지역에서는 SKT T1이 반격했다. 홀로 떨어져 있던 럼블을 제압한 것. kt 롤스터는 주눅들지 않고 상대 정글 지역을 장악한 채 지속적인 대치 구도를 이어가고자 했다. SKT T1의 선택은 '끊어먹기'였고, 봇 라인에서 럼블을 잡으며 또 반격에 성공했다. 그리고 미드 라인에서 열린 대규모 한타에서는 '후니' 허승훈의 노틸러스와 '뱅'의 이즈리얼이 보여준 슈퍼 플레이로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꿨다. 기세를 탄 SKT T1은 바론 버프를 몸에 둘렀다.

kt 롤스터는 탑 라인으로 향해 노틸러스를 끊었지만, 봇 3차 타워를 내줬다. 어느덧 SKT T1은 글로벌 골드 격차를 역전했고, 38분경에 5천 골드 정도까지 벌렸다. 이제 상황이 완전하게 뒤바뀌었다. SKT T1이 kt 롤스터의 라인을 적극적으로 압박했고, 그 과정에서 '페이커'의 라이즈가 아이템 창을 가득 채웠다.

봇 라인 한타에서도 SKT T1이 완승을 거뒀다. 쓰레쉬부터 차례대로 상대를 녹여버린 SKT T1은 봇 억제기를 파괴하고 그대로 넥서스 쪽으로 향했다. 그렇게 1세트는 SKT T1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