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7일 차 1경기 SKT T1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1세트에서 SKT T1이 승리했다. 라인전이 강력한 픽들로 조합을 구성한 SKT T1이 픽 의미를 제대로 살렸다.


SKT T1이 주도권을 잡는 픽을 모든 라인에서 가져가며 상대 정글에 강력한 압박을 넣기 시작했다. 선취점은 애매한 위치에있던 '엄티' 엄성현의 카직스를 포위한 뒤, 로밍을 온 '후니' 허승훈의 럼블이 잡아내며 달성했다. 럼블이 순간 이동을 활용한 봇 다이브로 SKT T1이 포블까지 가져가며 크게 앞서갔다. 진에어도 '페이커' 이상혁의 제이스가 점멸이 없는 사이 '익쑤' 전익수의 그라가스 로밍으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피넛' 한왕호의 리 신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 모든 킬 포인트에 관여한 리 신은 미드 라인에서 리 신의 화려한 인섹킥으로 어시스트 포인트를 올렸다. 그라가스가 럼블 몰래 순간 이동을 사용해 이즈리얼을 잡아냈다. 하지만 리 신과 럼블이 봇 2:2 교전에서 승리해 2킬을 추가했다.

그 중 4킬을 가져간 럼블이 그라가스를 압도했다. 하지만 진에어는 이즈리얼을 재차 끊어내 시간을 추가로 벌었다. 슬슬 탱커가 없는 SKT T1의 조합의 단점이 드러낼 때쯤 럼블이 혼자 모든 어그로를 받아내고, 생존해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진에어 입장에선 다행히 바론을 내주진 않았다. 추가로 탑 라인에서 제이스를 잘라냈고, 한타를 열어보려던 럼블까지 잘라 진에어가 빅토르의 성장 시간을 벌었다.

그래도 여전히 제이스의 스플릿 운영을 막기엔 쉽지 않았다. 미는 라인을 만들어 놓은 SKT T1이 바론 시야를 장악하고, 대치 상황을 유도했다. 진에어도 영리하게 봇 라인 정리를 하고, 탱커가 없어 체력 손실 없이 바론 사냥이 어려운 SKT T1의 단점을 이용해 스노우 볼을 멈췄다.

SKT T1은 욕심을 크게 내지 않았다. 자신들이 이길 한타 구도와 이즈리얼의 성장을 기다리며 드래곤을 가져갔다. 라인 관리도 꾸준히 잘했다. 럼블이 봇 라인을 밀고, 나머지가 대치 구도를 형성해 SKT가 봇 2차 포탑을 파괴했다. 이어서 럼블 합류 타이밍에 맞춰 교전을 유도해 한타 대승까지 이끌어냈다. 그대로 바론까지 가져간 SKT T1이 구부능선을 넘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 T1이 봇 라인 억제기를 손쉽게 파괴했다. 진에어가 승리하기 위해선 그라가스의 이니시에이팅에 이어 상대 딜러진을 순식간에 잡아내야 했으나, 빅토르의 화력이 부족했다. 정비 후 탑 억제기로 들어간 SKT T1이 한타 승리 후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