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쳐' 홍재희가 담담하게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4월 1일 블리자드 코리아가 공인하고, 인벤 커뮤니케이션즈가 주관하는 블리자드 공인 첫 아마추어 대회 '오버워치 전국 PC방 경쟁전' 4강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1경기 전남과학대(이하 CTU)와 한국 최초의 지역 연고팀 GC 부산의 대결에서 GC 부산이 압도적인 기량 차이로 3:0 완승을 따냈다.


다음은 GC 부산의 팀장 홍재희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결승에 진출한 소감부터 듣고 싶다.

결승에 진출해서 기쁘긴 한데, 최종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참가 팀들과 실력에서 격차를 보이며 우승해 APEX 챌린저스 시드권을 따내고 싶다.


Q. 상대가 아마추어 강호인 CTU였다. 그럼에도 3:0 완승을 예상했나?

3:0 완승을 예상했다. 우리는 다른 프로팀들이나 1부 리그 팀들과 스크림을 한다. 거기서도 크게 밀리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아마추어에서는 우리가 제일 잘한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3:0 완승을 예상하고 왔다.


Q. 네팔에서 '후레그'의 파라가 맹활약했다. 파라 미러전에서 계속 승리했고, 상대 아나도 계속 잘랐다. 팀 분위기가 좋았을 거 같은데?

스크림 할 때도, 파라로 에어샷을 때리면 윈스턴 혹은 디바가 들어가서 마무리를 잘 해줬다. 그게 잘돼서 활약하는 것처럼 보인 것도 있다(웃음). 물론, 정말 잘하는 선수다.


Q. 오늘 첫 번째 교전에서는 계속 패배해 거점을 내줬다. 궁극기가 찼을 때, 경기력이 훨씬 더 좋은 거 같은데?

경기하느라 집중해서 왜 첫 교전에서 졌는지 모르겠는데... 1세트 첫 교전에서 지고 나서 이거 질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는데, 거점을 뺏고 나서부터는 여유를 되찾았다. 그냥 이길 거 같았다. 우리 팀이 궁극기 분배를 꽤 잘하는 편이다. 상대가 궁극기를 투자하는 것을 보고 따라서 추가하는 오더도 좋았다.


Q. 네팔 제단에서 상대의 대지 분쇄를 막고, 환상적인 대지 분쇄를 적중시켰다. 방벽 파괴 콜이 나온 건가?

정확히 상황을 인지하고 쓴 건 아니다. 그냥 난전 중에 뒤돌아서 궁극기를 쓰면 제대로 꽂힐 거 같아서 감으로 썼는데, 효과가 굉장했다.


Q. 오늘 경기 MVP를 뽑는다면?

'프로핏' 박준영을 꼽고 싶다. 자리야 미러전 격차를 냈고, 교전마다 딜도 잘 넣고, 방벽 지원도 완벽했다.


Q. APEX 결승전이 열린다. 게임을 잘하고, 볼 줄 아는 입장에서 누가 승리할 것 같나?

솔직히 어디가 이길지 확신하진 못한다. 그래도 굳이 한 팀을 뽑는다면 루나틱 하이다. 러너웨이도 루나틱 하이의 강점인 겐지, 윈스턴, 트레이서 조합을 잘 막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우리를 지원해주시는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게 정말 감사하다. G스킬에서 장비 후원도 해주시는데,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다. 내일이 결승전인데, 다른 말 필요 없이 이기겠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