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7일 차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와 에버8 위너스의 대결에서 진에어가 1세트를 선취했다. '셉티드' 박위림의 맹활약에 주춤하긴 했지만, 상대의 몰래 바론을 캐치하고 스틸까지 성공하면서 단숨에 기세를 가져와 승리를 거뒀다.


진에어가 탑과 봇에서 CS 격차를 20개 이상 벌리며 초반 주도권을 꽉 쥐고 시작했다. 봇을 기습한 '엄티' 엄성현의 리신은 스킬 활용의 정석을 보여주면서 완벽한 킬각으로 에버8 위너스의 봇 듀오를 모두 잡아내고 포탑 선취점까지 단번에 가져왔다. 원딜 간의 격차가 급속도로 벌어졌다.

에버8 위너스의 반격도 거셌다. 유일하게 라인전 우위를 점하던 '셉티드' 박위림의 오리아나가 '말랑' 김근성과 함께 순간 화력으로 더블 킬을 챙겼다. 급격하게 성장한 오리아나는 '쿠잔' 이성혁의 탈리야를 솔로 킬 내고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하며 바짝 추격했다. 봇에서도 진에어의 노림수를 제대로 받아치며 오리아나가 2킬을 추가로 챙겼다.

5킬을 기록하며 어마무시하게 성장한 오리아나가 진에어의 스노우볼에 계속해 제동을 걸었다. 오리아나가 너무 독보적으로 성장한 탓에 진에어는 원딜 성장 격차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전투를 걸 수 없었다.

31분 경, 에버8 위너스가 진에어 몰래 미드-정글 2인 바론을 시도했고, 눈치를 챈 진에어가 바론으로 달렸다. 에버8 위너스는 오리아나의 궁극기까지 바론에 퍼부으며 버스트하려 했지만, 적절히 도착한 '엄티'가 점멸까지 활용하며 스틸에 성공했다. 마나와 체력을 소진한 오리아나와 그레이브즈가 허무하게 잡혔고, 진에어가 단숨에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바론 버프를 두른 진에어는 밀렸던 타워들을 하나씩 파괴해갔고, 긴 사거리의 케이틀린을 앞세워 3억제기 철거에 성공했다. 바론 지역에서 정글-서폿을 잘라낸 진에어는 그대로 미드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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