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2일 차 1경기에서 SKT T1이 MVP를 2:0으로 꺾고 4승 반열에 오르며 리그 2위에 안착했다. '울프' 이재완은 두 세트 연속 탐 켄치를 선택해 글로벌 궁극기를 통한 운영으로 팀이 역전 승리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은 '울프' 이재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한 소감은?

오늘 초반에 몇가지 실수가 있어서 흐름이 좋지 않았다. 첫 경기는 운영을 잘해서 이긴 것 같고, 두번째 세트는 오히려 운영이 부족해서 말린 것 같아 전체적으로 아쉽다.


Q. 두 세트 모두 역전승을 거뒀는데 원인이 뭐였다고 생각하나.

1세트 같은 경우에는 소통 문제가 있었는지 탑-정글이 약간 꼬이고 시작한 게 문제였던 것 같다. 2세트는 협곡의 전령을 취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전령을 때리며 액션을 취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과정에서 체력이 너무 많이 깎이면서 좋지 않은 구도가 돼버렸다.


Q. 두 세트 연속 탐 켄치를 선택했다.

운영에 강점이 있는 것 같고, 라인전도 레벨이 오를수록 강해지는 챔피언이라서 고르게 됐다. 1티어급이라고 생각한다. 운영에 좋다보니까 게임을 넓게 볼 줄 안다면 꽤 좋은 챔피언이다.


Q. '맥스' 정종빈이 브랜드와 바드를 꺼냈다. 변수를 많이 만들어내는 챔피언인데, 탐 켄치가 이에 대응하기 좋은 챔피언인가.

아니다. 브랜드나 바드를 상대론 쓰레쉬나 블리츠크랭크 같이 강한 챔피언을 하는 게 더 좋다. 하지만 무난하게 우리의 실력대로 끌고 갈 수 있다면 탐 켄치로도 문제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쓰레쉬나 블리츠크랭크처럼 돋보이는 챔피언을 하고 싶기도 하지만, 팀에 더 맞는 챔피언은 탐 켄치라고 생각했다. 롤은 넥서스를 부수는 게임이고, 현재로써 넥서스를 깨는데 가장 적합한 챔피언은 탐 켄치인 것 같다.


Q. 탑-정글에 교체 멤버가 들어오면 전략적으로 달라지는 부분이 있나.

그런 건 없다. 선호하는 챔피언이 약간 다를 수 있긴 하지만,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라서 누가 들어온다고 해서 바뀌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


Q. 자르반이 갱 호응에 능함에도 불구하고 카시오페아를 선택하는 강수를 뒀다.

카시오페아가 게임이 끝날 때까지 라인 상성이 좋다. 갱 같은 경우는 개인 기량에 따라 회피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뽑았다.


Q. 삼성-kt와의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섬머 스플릿에서 강하다고 생각하는 팀이 있나.

롱주 게이밍과 삼성 갤럭시인 것 같다. 롱주와의 대결에서 롱주가 굉장히 잘한다고 느꼈고, 삼성전에서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긴 했지만 어쨌든 우리가 무너졌었기 때문이다.


Q. 롤드컵 우승 기념 스킨이 화제다. 본인의 스킨인 나미 스킨은 마음에 드나.

나의 의사가 잘 반영이 된 것 같긴 하지만,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하다. 좀 더 어필을 잘 할 걸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워낙 이번 스킨들이 퀄리티 있게 잘 나와서 좋다. 귀환 모션도 꽤 만족스럽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1라운드 절반 정도 지나왔는데, 남은 경기들 부족한 점 보완하고 노력해서 깔끔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항상 재미있게 경기 봐주셨으면 좋겠다. 언제나 건강 조심하시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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