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강력한 kt 롤스터, 한 수 위 운영으로 bbq에 1세트 선취
신연재 기자 (Arra@inven.co.kr)
28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9일 차 1경기 kt 롤스터(이하 kt)와 bbq 올리버스(이하 bbq)의 대결에서 한 수 위 운영을 보여준 kt가 1세트를 선취했다.
kt가 선취점과 첫 드래곤, 협곡의 전령을 모두 챙기며 초반 흐름을 기분 좋게 풀어갔다. 이어 bbq가 바다 드래곤을 두드리는 틈을 타 미드 1차 타워를 거세게 압박해 포탑 선취점까지 챙겼다. 드래곤을 마무리하지 않고 미드로 회전했던 bbq는 타워는 물론 드래곤까지 내줘야했다.
전투에서 이득을 보는 쪽 역시 kt였다. 시기적절하게 들어맞는 '마타' 조세형 쓰레쉬의 사형선고가 빛이 났다. 킬 포인트를 차근차근 올리며 타워까지 챙긴 kt는 어느새 글로벌 골드를 5000 골드 이상 벌렸다.
bbq가 펀치를 한 번 날렸다. 바론 근처에서 '폰' 허원석의 루시안을 잘라낸 것. 하지만, kt의 대처가 너무 유연했다. 루시안이 없는 상황에서 kt는 미드를 내주는 대신 '데프트' 김혁규의 트위치와 '스멥' 송경호의 레넥톤을 사이드로 각각 보내 오히려 라인을 압박했고, 미드 1차와 봇 2차 타워 교환 구도를 만들어냈다. 이어 bbq의 귀환 타이밍에 바론까지 챙기며 더 큰 이득을 가져갔다.
홀로 떨어져 있던 트위치가 물리면서 대규모 한타가 열렸다. 하지만 성장 차이로 인해 시간이 너무 끌렸고, 결국 한타를 승리한 쪽은 kt였다. 살아남은 엘리스와 레넥톤은 미드와 봇 억제기를 철거했다. 라인 관리에서 우위를 점한 kt는 손쉽게 두 번째 바론을 챙겼다. 이어진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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