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포인트제에선 결국 태그매치 강자가 승리한다!

챌린저스 스테이지의 마지막 경기는 OH YEAH(오예)와 FULLSWING(풀스윙)이 장식했다. 승리를 거둔 것은 풀스윙이었다. 싱글에서는 오예의 기세에 밀려 포인트를 많이 잃었지만 태그매치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마지막 남은 챔피언스 티켓의 주인이 됐다.

1세트는 채병태와 김재유의 주술사 미러전이 펼쳐졌다. 채병태가 경기 초반 탈출을 먼저 사용하긴 했지만 공중콤보가 터져나오지 않았기에 특별히 격차가 벌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유효타를 먼저 적중시킨것은 채병태였다. 많은 스킬들을 사용한 뒤였기에 생명력을 절반 이상 날려버리는 파괴력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기세를 타기엔 충분했다. 지속되는 스탠딩 싸움에서도 조금씩 이득을 거둔 채병태가 경기 후반부에서는 단단한 굳히기에 들어가며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안혁기와 이상훈이 경기에 나섰다. 이상훈은 암살자가 아닌 권사로 출전해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팀에 승점을 안겼다. 초반부터 탈출기를 사용하면서 불리할수도 있는 상황이 마련되었지만 반격과 저항기를 십분 활용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여기에 꾸준히 단순히 수비적인 모습만 보이는 것이 아닌 자신이 대미지를 넣을 수 있을때는 확실하게 공격을 이어나갔다. 결국 탈출과 이탈을 모두 사용한 안혁기가 공중콤보 후 산사태로 이어지는 공격에 쓰러지며 스코어가 동점이됐다.

3세트 태그매치는 주술사들이 선봉으로 출전했다. 점수를 먼저 따낸 것은 채병태였다. 명령으로 기절을 넣고 공중콤보를 넣는데 성공하며 이수환의 난입을 피해없이 강제해냈다. 공격을 주고받는 가운데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풀스윙이었다. 김재유가 합공에 노출된 가운데 공중콤보-번개베기에 엄청난 피해를 입으면서 순식간에 탈진하고 만 것이었다.

쓰러진 김재유가 교체 2개, 난입 3개로 포인트를 모두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오예의 분위기가 급격히 다운됐다. 비교적 오래 버틸 수 있는 역사와 권사가 남아있었던 오예였기에 싸움을 이어나갈 수 있었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김재유를 잃은 손해를 만회하진 못했다. 결국 박동준의 공중콤보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채병태의 마령살이 꽂혔고, 안혁기가 발을 묶은 뒤 유성지를 조합한 풀콤보로 이상훈을 처치하며 3:1로 앞서나가게 됐다.



4세트는 아직 출전하지 않았던 박동준과 이수환이 경기장에 올랐다. 초반은 이수환의 페이스였다. 끌어오기 이후 거침없이 콤보를 꽂아넣으며 생명력을 절반 이상 날려버렸다. 하지만 박동준도 탈출기 쿨타임을 돌려내면서 공중콤보-번개베기 콤보를 적중시켜 균형을 맞춰냈다. 서로 크게 한 방씩을 주고받다보니 이후 경기는 상태이상을 따내기 위한 신경전으로 흘러갔다. 투사체를 던지고 이를 막아내며 엄청난 긴장감이 형성했던 경기는 결국 추가로 큰 대미지가 오가지 않은 채 피해량 판정으로 흘러갔는데, 여기서 이수환이 승리를 거두며 3:2로 스코어 격차를 좁혔다.

5세트는 양팀의 믿고 쓰는 카드, 채병태와 이상훈의 주술사 vs 암살자전이 진행된 가운데, 싱글매치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상훈의 추가 승리가 기록됐다. 채병태의 마령과 항마진이 모두 빠진 타이밍에 은신을 따낸 이상훈은 심장찌르기-뇌격살 연타를 폭발시키며 채병태의 생명력을 순식간에 소진시켰다. 여기에 채병태가 치환을 사용하자 이를 나뭇잎 날리기로 정확하게 캐치해내며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6세트 태그매치는 문자 그대로 용호상박의 경기가 펼쳐졌다. 선봉전에서 채병태가 초반 조금 이득을 챙기긴 했지만 아군과 난입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면서 격차가 거의 벌어지지 않았다. 유의미한 차이가 기록된 것은 이수환이 교체되어 나온 타이밍이었다. 박동준이 오연베기로 이를 정확히 캐치해내며 공중으로 띄워올리자 안혁기가 나와 이수환의 생명력을 절반 가까이 날려버렸다.

여기에 이상훈이 채병태와의 싸움에서 탈출기를 모두 사용한 타이밍에 교체를 사용하지 않고 이수환의 철화 서포트로 생존하려는 전략을 사용했으나 박동준이 허점을 노려 킬을 기록해냈고 풀스윙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졌다. 남아있는 포인트 자체가 차이가 많이 났기에 풀스윙은 상대에 맞춰 교체를 사용하는 여유를 보일 수 있었다. 결국 박동준과 안혁기가 다시 한 번 공중콤보 합공으로 김재유를 잡아냈고 마지막 남은 이수환도 공중콤보 중 마령살을 맞으며 무너졌다. 결과적으로 풀스윙이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 진출을 위한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