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의 밸런스가 갖춰지다

7월 30일의 세 번째 경기는 KUDETA와 G FAM이 만났다. KUDETA의 경우 김현규가 GC BUSAN RED로 이적하고 그 자리에 김변우를 영입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팀원 보호에 특화된 린검사 김변우를 필두로 다양한 직업을 사용할 수 있는 김신겸과 권혁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1세트 김수환의 활약으로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이어진 2, 3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며 승자조에 올랐다.

1세트는 주술사로 출전한 김신겸과 김수환이 만났다. 경기는 시작부터 김신겸이 폭발적인 공중콤보를 쏟아넣으며 김수환의 생명력을 60%이상 날려버렸다. 하지만 승자는 김수환이었다. 초반의 대미지는 예상했다는듯 폭권으로 꾸준히 피해를 누적시켰고 이후 공중콤보와 스탠딩 연타를 적절히 섞어가 김신겸을 옭아맸다. 결국 몰아치는 공격을 버티지 못한 김신겸이 모든 생명력을 잃으면서 1세트는 G FAM이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역사로 출전한 권혁우와 이원식이 만났다. 초반부터 양 선수는 거리를 벌리지 않고 대접전을 펼쳤다. 탈출광풍과 불굴, 탈출과 어검발산이 모두 순식간에 빠져버리며 경기 페이스가 매우 빠르게 흘러갔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상황에서 승기를 잡은 것은 권혁우였다. 끌어당기기 비연검을 근거리에서 저항해내는 피지컬을 선보인 권혁우가 광풍튕기기를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어냈다.

태그매치에서는 기권사를 선택한 김신겸과 김수환이 선봉으로 출전했다. 초반 분위기는 G FAM이 좋았다. 김수환이 김신겸의 탈출기를 먼저 뽑아내는데 성공하면서 김변우가 난입 포인트를 많이 소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원식과 권혁우의 싸움에서 이원식이 계속 튕기기를 허용하는 실수를 범하면서 누적된 대미지 면에서는 KUDETA가 조금 더 유리한 모습이었다.

이후로 권혁우가 강제 교체되는 타이밍을 노리던 G FAM이 탈출기에 피격당하며 오히려 역공을 허용하는 등 분위기는 점점 KUDETA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오민정이 권혁우의 서포트에 힘입어 권혁우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지만 김신겸이 바로 오민정을 다시 처치해내며 승부에 큰 영향은 없었다. 결국 김수환이 쓰러지고 이원식이 추가로 튕기기를 허용하면서 김변우에게 사망, KUDETA의 3:1 승리가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