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G2 e스포츠, 페네르바체 상대로 3억제기 역전승 거두며 유종의 미
신연재 기자 (Arra@inven.co.kr)
G2 e스포츠가 3 억제기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페네르바체는 아쉽게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두 팀 페네르바체와 G2 e스포츠의 대결. '퍽즈'가 야스오를 꺼내들었다. 선취점은 이 야스오의 칼 끝에서 나왔다. '트릭' 김강윤 자르반의 2레벨 갱킹으로 점멸이 빠진 '프로즌' 김태일의 탈리야가 잡히고 만 것. 페네르바체 입장에선 다행히도 '크래쉬' 이동우의 세주아니가 타워에 얻어 맞은 자르반을 마무리하며 킬 균형을 맞췄다.
야스오가 탈리야를 재차 노렸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페네르바체의 합류가 더 빨랐고, 오히려 야스오와 자르반 모두 제압당했다. 특히, 봇에서부터 빠르게 올라온 '패든' 트리스타나의 지원이 빛이 났다. 페네르바체는 탑 다인 다이브로 '익스펙트' 기대한의 초가스를 잡아내며 1킬을 추가했다. G2도 야스오의 로밍으로 트리스타나를 잘라내며 반격을 가했다.
균형이 어느 한 쪽으로 무너지지 않은 팽팽함이 지속됐다. 한타는 단순한 킬 교환에 그쳤고, 글로벌 골드 격차도 거의 나지 않았다.
26분 경, 세주아니와 탈리야를 잡아낸 G2가 바론을 시도했다. 하지만, 체력 상황이 좋았던 페네르바체의 나머지 챔피언이 바론을 두드리던 G2를 기습했고, 전투를 승리하며 역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페네르바체는 손쉽게 미드와 봇 억제기를 철거했다.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6000 골드까지 벌어졌다.
페네르바체는 하나 남은 탑으로 향했다. 이때, G2의 저력이 드러났다. 타워 대치 구도에서 트리스타나가 자르반의 깃창 점멸 콤보와 함께 야스오의 궁극기에 적중당했고, 이어진 CC 연계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잡힌 것. 원딜을 잃은 페네르바체는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라인 상황이 좋았던 페네르바체가 재생성된 바론을 손쉽게 손에 넣고 다시 탑으로 향했지만, 원딜 맞대결 구도에서 '러브샷'이 나오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재차 탑으로 향한 페네르바체는 타워를 철거하긴 했지만, 마오카이를 잃었고, 수적 우위를 점한 G2가 장로 드래곤을 손에 넣었다.
승부는 다시 팽팽해졌다. 한번의 전투가 굉장히 중요해진 상황. 바론 앞에서의 긴 교전 끝에 야스오가 제압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페네르바체는 억제기 세 개를 모두 철거했다. 그 과정에서 세주아니를 잡아낸 G2가 바론을 두드렸지만, 페네르바체의 호수비로 인해 오히려 자르반을 내주고 말았다. 그 사이 슈퍼미니언 대군이 G2의 쌍둥이 타워를 모두 무너뜨렸다.
G2의 억제기 재생성 타이밍에 맞춰 페네르바체가 적진으로 향했다. 한타가 열렸고, 트리스타나가 야스오에게 물려 전사하고 말았다. 주요 딜러를 잃은 페네르바체는 전투를 대패할 수밖에 없었다. 장로 드래곤을 두른 G2는 적진으로 돌격했고, 마침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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