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대로 갚아준 삼성 갤럭시였다.

경기 초반 '앰비션' 강찬용의 그라가스가 영리한 카운터 정글로 '콘디'의 자르반 4세를 잡아냈지만, 잠시 후 '시예'의 갈리오가 순간이동을 활용하며 그라가스를 제압해 양팀 정글러가 나란히 1데스를 기록했다. 와중에 봇 라인에서는 1세트와 달리 삼성 갤럭시가 일방적 우세를 보이며 WE의 봇 1차 포탑을 파괴했다.


자르반 4세가 '큐베' 이성진의 나르를 노리는 사이 삼성 갤럭시가 WE의 봇 2차 타워까지 진격했다. 틈을 노린 '957'의 럼블이 순간이동을 사용해 한타를 열었다. 나르가 재빨리 순간이동을 사용해 뒤쫓아왔지만 분노가 부족해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시예'의 갈리오가 영웅출현으로 재빠르게 합류하며 WE가 4킬을 올렸다.

이어진 탑 교전에서는 삼성 갤럭시가 웃었다. WE의 이니시에이팅으로 '룰러' 박재혁이 물리며 4:3 교전이 시작됐지만 '코어장전' 조용인의 잔나가 슈퍼세이브를 해내며 역으로 자르반 4세를 잡아냈다. 이후 WE가 드래곤을 획득하는 동안 삼성 갤럭시는 포탑을 철거하며 한발 더 앞서갔다.

22분경 WE가 완벽한 전투를 보여줬다. 레드 버프 지역에 잠복한 자르반 4세가 완벽한 이니시에이팅을 했고, WE의 다른 챔피언들도 재빠르게 합류하며 일방적으로 공격해 2킬을 올렸다. 하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차이를 좁히진 못했다.

곧바로 이어진 5:5 한타에서는 삼성 갤럭시가 대승을 거뒀다. 자르반 4세의 궁극기에 갈리오가 더해졌으나, '크라운' 이민호의 말자하와 나르가 CC 연계로 '미스틱' 진성준의 트위치를 완전히 무력화한 결과였다. 바론을 획득한 삼성 갤럭시가 미드로 진격했고, 한타 승리 후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