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롤챔스 스프링 2주 차 밴픽 통계



이번 2주 차 롤챔스 스프링 일정도 지난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전히 바텀에선 타곤산을 이용한 버티기가 계속되었고, '초시계' 때문에 스노우 볼은 쉽게 굴러가지 않아 장기전 양상이 자주 펼쳐졌다. 또한, 가능성을 보였던 '봉인 풀린 주문서' 등의 활용이 극적인 승리를 가져오며, 충분한 가치가 있는 룬이라는 것이 증명되기도 했다.


■ 1티어 정글 챔피언으로 자리 잡은 세주아니와 원딜 양상!

먼저, 밴픽률 100%를 기록했던 세주아니, 이즈리얼, 코그모 3인방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챔피언은 세주아니였다. 세주아니는 탁월한 탱킹력과 강력한 CC기로 현재 대회에서 기용되는 정글 챔피언 중 가장 안정성이 높은 챔피언으로 볼 수 있다. 카직스 등의 공격적인 픽과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는 자르반 4세 등을 제외하면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해야 하는 정글 챔피언으로 자리 잡았다.


▲ 여전히 강력한 모습으로 정글 1티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세주아니!


밴픽률 상위권에 위치한 원딜 3인방인 이즈리얼, 코그모, 칼리스타는 여전히 자주 등장했다. 그중 칼리스타는 이번 2주 차에서 밴픽률 96.6%를 기록했는데, 밴 비율이 내려오면서 픽 비율이 늘었다. 때문에 자주 등장할 수 있었는데, 66.7%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칼리스타만이 가질 수 있는 오브잭트 주도권 등의 강점은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여전히 원딜 포지션에선 우선순위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코그모는 16.7%의 낮은 승률을 기록하며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그모의 캐리력을 올려주기 위해선 탐 켄치나 등의 지켜주는 서포터 챔피언이 필요한데, 조합의 문제 등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즈리얼은 여전히 '도벽' 룬을 활용한 빠른 골드 수급으로, 챔피언의 강력함을 빠른 시간에 갖출 수 있다는 것이 여전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즈리얼은 58.8%의 평균 승률을 기록했는데, '도벽' 룬의 너프가 진행되는 8.2 패치가 적용되기 전까지는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 것이다.


▲ 코그모의 성적은 주춤했지만, 칼리스타와 이즈리얼은 여전했다!


■ 단숨에 대세 픽으로 합류한 조이와 승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말자하

다양한 미드 챔피언의 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2주 차에선 지난주엔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던 '조이'가 자주 등장했다. 조커 픽으로 생각되던 조이의 활약은 남달랐다. 쉽게 볼 수 없던 강력한 대미지와 생각지도 못한 스펠의 활용 등,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플레이를 계속했기 때문이다.

'주문 도둑'을 이용하는 만큼, 스펠의 자유도가 높은 조이는 '봉인 풀린 주문서'와도 높은 시너지를 냈다. 지난 28일에 진행된 진에어 그린윙스와 bbq Olivers와의 경기에서 '템트' 강명구는 '순간이동'으로 스펠을 교체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 조커 픽에서 단숨에 대세 반열에 오른 조이의 활약


조이를 제외한 나머지 미드 챔피언의 구성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점은 말자하의 매우 낮은 승률이다. 1주 차 일정에서 80%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던 말자하의 성적이, 28.6%까지 떨어졌다. 무난한 카드인 말자하를 제외하고, 아지르와 라이즈도 높은 밴픽률과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데, 당분간 미드에선 이러한 구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말자하와 함께 여전히 미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아지르와 라이즈


■ 브라움과 알리스타를 중심으로 바텀을 장악한 탱커형 서포터의
활약!


2주 차 역시 든든한 탱커형 서포터의 활약이 계속되었다. 이미 지난주에 90%의 높은 밴픽률을 달성했던 브라움의 밴픽률은 단숨에 96.6%까지 상승하며, 밴픽률 2위를 달성했다. 승률 역시, 57.1%로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인데, 아군을 지켜주거나 강력한 CC를 지원하는 등의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조이처럼 강력한 투사체를 이용하는 챔피언을 상대로는 더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기에, 계속되는 활약이 기대된다.


▲ 탱커형 서포터 중 단연 1등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브라움


다음으로 알리스타 역시, 2주 차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알리스타는 1주 차에선 자주 등장하지 않았지만, 3승 0패 100%의 승률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이번 2주 차에서도 아군의 든든한 탱킹력 지원과 강력한 CC기로 적의 발을 묶는 등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탐 켄치의 승률은 주춤한 모양새이다. 궁극기를 이용한 로밍과 강력한 탱킹력, 집어삼키기를 통한 아군의 슈퍼 세이브가 가능한 탐 켄치는 후반에 슈퍼 캐리가 가능한 원딜 챔피언들과 궁합이 잘 맞는다. 하지만, 밴픽 단계에서 저지되는 일이 다수고, 다른 탱커형 서포터에 비하면 CC기가 부족한 편이기에 꼭 필요한 조합에서 사용되는 것이 아닐 때 승률이 낮은 것으로 보이기에, 조합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 알리스타와 탐 켄치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