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6일 차 1경기, 킹존 드래곤X가 60분이 넘는 접전 끝에 락스 타이거즈를 1세트에서 쓰러트렸다. 킹존은 집중력으로 어려운 경기를 지키고 끝내 승리했다.


킹존이 일찌감치 킬을 만들었다. '프릴라'가 봇 2:2 싸움으로 '키' 김한기의 쓰레쉬를 잡았다. 락스는 상체를 활용해 곧바로 반격했다. 탑-정글-미드 트리오가 킹존의 레드 지역으로 들어가 정글 싸움을 열었고, '피넛'의 스카너와 '비디디'외 아지르를 모두 잡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다. 킹존이 봇 대규모 교전에서 '프레이' 김종인의 애쉬를 앞세워 승리했지만, 동시에 '린다랑' 허만흥의 나르가 탑에서 '칸' 김동하의 갱플랭크를 솔로 킬로 따냈다.

하지만 결국 락스가 일방적인 이득을 취하는 상황이 나왔다. '린다랑'의 나르가 '성환'의 갱킹으로 또 한 번 '칸'의 갱플랭크를 따내며 탑 균형을 완전히 무너트렸다. 또한 이후 미드 근처에서 대규모 한타가 열렸는데, 락스가 아무 손해 없이 잘 큰 '프레이'의 애쉬를 비롯해 총 3명을 잡아냈다.

중반이 넘어가는 시점, 락스가 바론 앞 한타 대승으로 바론까지 챙겨 확실하게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킹존이 '라바' 김태훈의 라이즈와 '상윤' 권상윤의 코그모를 연속해 자르며 시간을 벌었다. 경기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바론을 두고 계속 신경전이 펼쳐졌다. 오랜 싸움 끝에 킹존이 락스를 몰살시키고 바론을 얻어갔다. 킹존은 바론 버프를 이용해 락스의 미드 억제기를 걷어내고, 글로벌 골드도 4천가량 앞서나갔다.

경기는 어느덧 43분이 돼서야 다시 흔들렸다. 킹존이 장로 드래곤을 스틸하고, 바론까지 획득하며 승기를 굳혔다. 두 번째 바론 버프를 얻은 킹존은 억제기 두 개를 파괴했다. 골드 차이는 9천 정도.

이후 락스가 장로를, 킹존이 바론을 나눠 먹었다. 유리했던 킹존 입장에서는 손해였다. 락스가 과감하게 장로 드래곤을 친 게 유효했다. 시간을 끈 락스는 이후 한타에서 승리하기까지 했다. 어느덧 경기 시간은 60분이 넘어갔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결국 킹존이 됐다. 다시 나온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두고 큰 싸움이 열렸는데, 킹존이 미니언 군단을 통해 경기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