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37일 차 1경기, MVP와 콩두 몬스터의 대결에서 MVP가 1세트를 선취했다. 분위기는 계속해 콩두 몬스터가 끌고 갔지만,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한 MVP가 한방 승리를 만들어냈다.


선취점은 가져간 쪽은 콩두 몬스터였다. 콩두 몬스터가 '유준' 나유준 자르반의 레벨링 우위를 앞세워 카운터 정글에 들어갔고, 이를 수비하러 온 '비욘드' 김규석의 세주아니를 잡아냈다. MVP의 입장에서는 다소 안일한 대처였다. 콩두 몬스터는 전리품으로 화염 드래곤까지 챙겼다.

두 번째 화염 드래곤을 두고 5대 5 한타가 열렸다. 먼저 칼을 뽑아 든 쪽은 MVP였다. 드래곤을 두드리다 상대의 합류가 늦은 틈을 타 콩두 몬스터의 봇 듀오를 공략했다. 하지만, '시크릿' 박기선의 타릭이 '봉인 풀린 주문서'로 바꿔온 '정화' 스펠과 함께 시간을 굉장히 오래 끌었고, 합류한 아군이 역으로 '맥스' 정종빈의 알리스타를 잡아냈다. 화염 드래곤 2스택이 쌓였다.

콩두 몬스터가 봇 타워에 순간적으로 힘을 주면서 다시 한 번 대규모 전투가 펼쳐졌다. MVP가 광역 스킬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주며 좋은 그림을 그리는 듯 싶었지만, '엣지' 이호성의 라이즈와 '로치' 김강희의 오른이 활약하며 콩두 몬스터가 한타를 대승했다. 콩두 몬스터가 곧장 바론으로 달려 버프를 손에 넣었다. MVP는 오른을 잡고, 미드 1차 타워와 화염 드래곤을 손에 넣으며 조금이나마 손해를 메웠다.

두 번째 바론의 주인공은 MVP였다. 오른이 봇 라인을 정리하러 간 사이 과감하게 바론을 두드려 마무리까지 성공했다. 한타에서는 '이안' 안준형의 아지르가 물리면서 전투를 패하긴 했지만, 이후 바론 버프와 함께 미드로 진격해 2차 타워를 철거했다. 승부는 다시 팽팽해졌다.

38분 경, 바론 재생성 타이밍에 맞춰 한타가 열렸다. 오른의 궁극기가 대박으로 들어갔고, 아지르가 먼저 포커싱 당해 잡히며 콩두 몬스터가 완전히 유리한 구도가 됐다. 일방적으로 전투를 대승한 콩두 몬스터는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수세에 몰린 MVP는 장로 드래곤으로 승부수를 띄워 손해를 최소화했다.

시야 주도권을 쥔 콩두 몬스터가 과감하게 바론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후 한타 구도가 좋지 않았다. 사거리가 긴 아지르, 트리스타나의 강력함이 제대로 드러나면서 MVP가 일방적으로 킬 포인트를 올렸다. 결국 한방 싸움에서 승리한 MVP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