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일본 프로게임단 펜타그램(전 램페이지)이 '다라' 전정훈의 재류카드 갈취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LJL(League of Legend Japan League) 소속 펜타그램은 지난 12월 한국인 선수 '다라' 전정훈과 '터슬' 이문용의 재류 카드를 약 한 달간 압류했다. 재류 카드는 외국인이 일본 생활을 위해 반드시 소지해야 하는 신분증이다. 펜타그램은 해당 사건으로 게임단주와 매니저의 3개월 LJL 경기 입장 금지와 2018 LJL 스프링 스플릿 5라운드 1세트 몰수패의 페널티를 받았다.

펜타그램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 팀 관계자가 '다라'와 '터슬' 선수의 재류 카드를 보관해 비 휴대 상태로 만든 것은 사실이다"라고 이야기하며 "그러나 외국인 선수의 재류 카드 유효 기간 만료 시 이를 반납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다. 이에 반납이 늦어지지 않도록 두 선수의 재류 카드를 잠시 보관한 것이며, 부당한 목적은 없었다. 또한, 이 과정에 관계자의 압박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입장문에 대한 일본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펜타그램의 트위터에는 '일본의 수치',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 '왜 또 거짓말인가', '팀을 해체해야 한다'는 답글이 이어졌다. 한편, '다라' 전정훈은 "펜타그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이적한 팀 관계자들에게 재류 카드 소지 의무에 대해 들었다. 하지만 펜타그램 관계자들의 강압적인 태도에 재류 카드를 빼앗긴 것이다"며 재차 입장을 밝혔다.

▲ 펜타그램 입장표명문 전문 (출처 : 펜타그램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