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종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첫 경기, 슈퍼매시브와 G2 e스포츠의 대결에서 G2 e스포츠가 승리하며 B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B조도 순위 결정을 위한 재경기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선취점은 미드에서 나왔다. '얀코스'의 올라프가 날카로운 갱킹으로 '갱맘' 이창석의 카시오페아를 무너뜨렸다. 이에 질새라 슈퍼매시브의 봇 듀오도 순수 2대 2 구도에서 '야난'의 진을 잘라내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눈꽃' 노회종의 모르가나가 물리면서 열린 드래곤 지역 한타에서도 슈퍼매시브가 역습에 성공하며 2:1로 킬을 교환했다.

하지만, 상체에서 균형의 추가 무너졌던 것이 경기의 흐름에 더 크게 작용했다. 미드 1차 타워를 일찌감치 밀어낸 G2 e스포츠는 시야의 우위를 바탕으로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전 라인 1차 타워를 철거했다. 난전에서도 잘 큰 올라프를 앞세워 이득을 취했다.

슈퍼매시브도 조 1위의 저력을 보여주긴 했다. 미드에서 '갱맘'의 카시오페아가 궁 대박을 터트린 덕분에 불리한 상황에서 한타를 승리한 것. '제이넛'의 케이틀린이 데스 없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G2 e스포츠가 몰래 바론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다시 다잡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G2 e스포츠는 탑과 미드를 동시에 압박했다. 슈퍼매시브가 한데 뭉쳐 역습을 가하려 했지만, 잘 통하지 않으면서 더 큰 피해로 이어졌다. 탑과 미드의 억제기 타워가 파괴됐고, 글로벌 골드는 7,000 가까이 벌어졌다.

슈퍼매시브가 특유의 한타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패패뷸러스' 아트록스의 순간이동 이니시에이니팅이 악수가 되면서 화염 드래곤에 이어 바론까지 내주게 됐다. G2 e스포츠는 이후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고, 그대로 적진을 진격해 넥서스를 터트렸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