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롤드컵을 앞두고 한국 부트 캠프에서 훈련하는 선수들 제재에 나섰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솔로 랭크에서 부적절한 행위로 제재를 받은 16명의 선수와 코칭 스태프의 명단이 올라왔다.

수위가 높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은 벌금형이 내려졌다. '우지' 지안 지하오의 징계가 가장 무겁다. 한국 서버에서 '우지'는 본인 계정이 아닌 타인의 계정을 구매 및 공유했으며, 일부러 던지는 행위인 '피딩'을 비롯한 부정적인 행동과 언행으로 벌금 2,000달러의 제재를 받았다.

'우지' 외에 프로게이머인 겜빗의 정글러 '다이아몬드 프록스'와 iG의 탑 라이너 '더샤이' 역시 1,000 달러(한화 약 113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다이아몬드 프록스'는 LCL부터 제재를 받아왔고, 한국 서버에서도 비신사적인 행위를 이어갔다. '더샤이'는 채팅 로그와 게임 기록을 통해 욕설 및 언어 폭력으로 제재를 받게 됐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최연성 감독은 신고의 빈도와 예전 징계 전력이 있어 1,5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나머지 12명의 프로게이머 및 코치진 제재 대상자에게는 경고 조치만 내려졌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의 공지에는 지난 출전 정지 처벌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도 말을 덧붙였다. 2014 롤드컵 '스벤스케런'부터 2016 '로드', 2017 MSI '요다', 그리고 2018 롤드컵의 '션파이어'의 제재는 "인종 차별적이고 문화적으로 굉장히 민감한 이슈였다"며 "이번 사건은 그에 해당하는 경우가 아니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