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LoL 미드 라이너로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알렉스 이치'가 은퇴했다.

'알렉스 이치'는 10월 3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는 은퇴했다"며 공식적인 은퇴 선언을 했다. 2017년 11월 팀 엔비어스를 떠나 마땅한 소속팀을 찾지 못했던 알렉스 이치였다. 프로 생활 마감은 자연스러운 순서였다.

그는 "산타모니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 일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알렉스 이치는 프로게이머가 되기 전에 프로그래머 일을 했었다. 예전 삶으로 돌아간 셈이다.

'알렉스 이치'는 1세대 LoL 미드 라이너로 시즌2 때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프로겐과 함께 미드 라이너 양 축을 담당했던 선수다. CS 수급 능력으로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2 이후 새로운 프로들의 등장과 함께 쇠퇴기를 걸어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알렉스 이치'의 은퇴에 많은 이들이 인사를 보냈다. 레딧에는 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NA 유명 미드 라이너인 '비역슨'은 트위터를 통해 "너는 전설이다. 앞으로도"라며 '알렉스 이치'가 떠나는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