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스타 현장에서 EA 챔피언스컵(EACC) 2018 윈터 토너먼트 무대가 16일부터 문을 연다. 한국에서는 아디다스 엑스와 네메시스가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이번 EACC 2018 윈터는 총상금 24만 달러(약 2억 8천만 원), 우승 상금 10만 달러(약 1억 1천만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 중간 이색적인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축구 전설인 박지성이 이벤트 매치에 등장한다.

EACC 토너먼트 경기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8강부터 4강까지는 3판 2선승 라운드 제로 진행된다. 결승전은 조금 더 극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승자 연전 방식으로 이른바 '올킬전'이다. 전통적으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가 자주 나온 방식이다.

첫날인 16일에는 오후 5시부터 8강 경기가 펼쳐진다. 1경기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정재영의 아디다스 엑스가 출전한다. 정재영, 신보석, 이상태까지 소속 선수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어 토너먼트 돌입에 긍정적이다. 8강 상대는 미네스키 플래시(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데,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엑스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 출처 : 유튜브 채널 슈포러브 영상 캡쳐

또 다른 한국팀인 아디다스 네메시스는 4경기에서 베트남 임모탈스(베트남)와 맞붙는다. 네메시스 역시 우승 후보다. 정성민과 박준효가 조별 리그에서 연신 다득점으로 상대를 제압하면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임모탈스는 방심해선 안 되는 상대다. 아디다스 프레데터를 탈락시킨 팀으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네메시스가 임모탈스의 변칙적인 전술에 흔들리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17일에는 오후 3시부터 4강과 결승전 경기가 이어서 펼쳐진다. 한국 두 팀이 계속 승리를 한다면 대진상 결승전에서 만나게 되어 있다. 한-한 결승이 성사된다면 한국 피파 팬들의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인 이유는 또 있다. 4강전이 끝난 직후 열리는 이벤트 매치 때문이다. 한국 축구 전설이 등장한다. 박지성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지성파크 레인즈를 이끌고 박문성의 문성파크 레인저스와 대결을 펼친다. 이미 두 감독이 유튜브를 통해 서로 신경전을 펼쳐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현장 반응 또한 뜨거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EACC 2018 윈터 8강 경기 일정

1경기 아디다스 엑스(한국) vs 미네스키 플래시(말레이시아-싱가포르) - 16일 오후 5시
2경기 맨시티 e스포츠(중국) vs TNP A(태국)
3경기 리옹 EDG(중국) vs TNP B(태국)
4경기 아디다스 네메시스(한국) vs 베트남 임모탈스(베트남)